-가격 안정화 통해 소비자 신뢰 회복
-통합 네트워크 "스텔란티스하우스" 출범
-지프 어벤저·푸조 308 MHEV 투입
스텔란티스코리아가 1일 서울 정릉동 르한스에서 신임 대표 기자회견을 열고 신뢰 회복과 브랜드 강화에 중점을 둔 2024년 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첫 기자회견에 참여한 방실 신임 대표는 고객 신뢰 회복과 브랜드 강화를 핵심 목표로 판매부터 A/S, 제품 포트폴리오, 마케팅 전략 등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다양한 선택지에 대한 갈등을 충족하는 브랜드를 만들겠다고도 강조했다.
방 대표는 이날 최우선 과제로 "가격 안정화"를 꼽았다. 상시 할인 프로모션을 지양하고 가격 안정성을 유지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3월 우리금융캐피탈과 체결한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맞춤형 금융 상품을 제공하고 신차 구매 부담을 줄이는 한편 만족도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스텔란티스는 서비스 품질도 끌어 올리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부터 도입한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통합 센터) 전략에 따라 올해 원주와 광주에 2개의 전시장과 1개의 서비스센터를 오픈한다. 장기적으로는 2026년까지 9개 전시장과 10개 서비스센터를 스텔란티스 통합 센터로 재단장할 계획이다.
전동화 시대에 대비해 A/S 인프라를 확대하고 정비 전문성도 높인다. 전기차 수리 센터를 레벨 1~3으로 구분하는 게 핵심이다. 전문 테크니션이 상주해 전기차 수리에 필요한 특수 공구까지 갖춘 레벨2(E-엑스퍼트) 센터를 비롯해 배터리 수명 관리까지 책임지는 레벨3(E-리페어) 센터도 점진 확대한다.
지프와 푸조의 아이덴티티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제품들도 추가된다. 지프의 첫 전기차 어벤저가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푸조에는 308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를 추가해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제공할 방침이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올해 판매 확대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고객과의 만남을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만들기 위해 전념하겠다"며 "소비자들의 취향은 더욱 세분화, 다양화되고 있기에 기회는 있다고 생각하며, 스텔란티스의 매력적인 두 브랜드로 비단 수입차 고객뿐만이 아닌, 국산차 고객들에게도 한 발짝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