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화 통해 운전자 편의성 강화
-파워트레인 전방위적으로 개선
-에어서스펜션, 승차감과 역동성 양립시켜
포르쉐코리아가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3세대 파나메라를 공개했다. 국내에는 파나메라4와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가 우선 출시되며 연내 파나메라 4E-하이브리드도 들여온다.
신형 파나메라는 새로운 디자인과 역동적인 성능과 함께 더욱 광범위한 디지털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더욱 강력해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고성능 서스펜션 시스템을 통해 세그먼트 내 가장 다이내믹한 세단을 지향한다.
차체는 전장 5,050㎜ 전폭 1,935㎜, 전고 1,425㎜다. 파나메라 특유의 라인과 비율은 그대로 유지했으며 더욱 이상적이고 스포티한 외관으로 스포츠세단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새로운 에어 인테이크는 드라이브 시스템에 필요한 공기량을 확보해주며 측면 윈도우 라인은 4도어 스포츠카의 특성을 강화한다. 리어 윈도우의 바깥쪽 가장자리는 차체 윤곽과 일치시켜 후면과 조화로운 라인을 완성했다.
이 외에도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3만2,000개 이상의 픽셀을 갖춘 고해상도 HD 매트릭스 LED 조명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차선 밝기 조절 등 완전히 새로운 라이트 기능을 제공하며 최대 가시거리는 600m다.
콕핏은 디지털과 아날로그 요소 간의 균형과 운전자 중심의 주행 필수 기능들로 구성됐다. 기어 셀렉터 레버는 스티어링 휠 오른쪽에 위치시켰으며 노멀,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를 선택할 수 있는 모드 스위치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운전 중 눈을 떼지 않고 조작할 수 있게 배치했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 10.9인치 화면은 차량의 성능 데이터를 표시해주며 주행 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작동 및 비디오 스트리밍 기능도 지원한다. 운전석에서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볼 수 없도록 디자인해 운전자를 방해하지도 않는다.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 시스템은 더욱 개인화됐다. 스마트폰으로 PCM에 표시된 QR코드를 스캔하면 개인 포르쉐 ID로 로그인이 가능하다. 애플 카플레이 또는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스마트폰과 차량 데이터를 연동할 수 있으며 마이 포르쉐 앱에 주요 기능을 애플 카플레이에 통합해 최적화한 기능과 카테고리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2밸브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 파크 어시스트, 스티어링 휠의 주행 모드 스위치, 15W 급속 무선 충전이 가능한 스마트폰 거치 공간, 새로운 공기 정화 시스템 등이 탑재된다. 국내 출시 모델에는 센서가 선택적으로 공기 중의 미세 먼지 입자 농도를 감지하고, 필요시 미세 먼지 필터를 여러 번 통과시키는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2.9ℓ V6 터보 엔진(파나메라4)과 4.0ℓ V8 터보 엔진(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 등 두 종류다. 파나메라4는 이를 통해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51.0㎏∙m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5.0초만에 주파한다. 최고속도는 270㎞/h다. 하이브리드는 190마력 전기모터와 결합해 합산 680마력 94.9㎏∙m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3.2초만에 가속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315㎞/h다. 하이브리드 배터리 용량은 25.9㎾h로 증대돼 최대 91㎞(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신형 파나메라는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 (PASM)가 포함된 듀얼 챔버 2밸브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 사양으로 장착한다. 2밸브 테크놀로지는 댐퍼 컨트롤을 리바운드와 컴프레션 스테이지로 분리해 안락한 승차감과 스포티한 성능을 모두 갖췄다. 하이브리드에서 선택할 수 있는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은 2 밸브 기술과 결합해 안락한 주행성능과 역동성을 양립시켰다.
섀시는 다이내믹 브레이킹이나 스티어링 및 가속 시에도 파나메라의 차체를 항상 수평으로 유지한다.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 시스템은 부드러운 승차감은 물론, 요철로 인한 충격을 빠르게 흡수하고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도 휠 하중을 균형적으로 배분하며 노면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포르쉐코리아 홀가 게어만 대표는 “스포츠카의 성능과 세단의 편의성이라는 상반된 요소가 만들어 낸 독특한 조화를 이루는 파나메라는 럭셔리 스포츠 세단의 정수이자 브랜드의 변화와 혁신을 상징하는 제품”이라며, “광범위하게 개선된 엔진, 매력적인 디자인, 최적화된 디지털 환경까지 한층 더 새로워진 3세대 신형 파나메라는 국내 럭셔리 클래스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형 파나메라4와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의 가격은 각각 1억7,670만원, 3억910만원이다. 파나메라4는 5월부터 인도되며 하이브리드는 하반기부터 출고될 예정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