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국 150여개 관련 기업 참여 예정
-세계 주요 석학, "열폭주 현상" 논의
제 37회 세계 전기차 학술대회(EVS37) 조직위원회가 23일 코엑스에서 열릴 EVS37 참관 신청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사상 최대 규모였던 2022년 노르웨이 대회(EVS35)의 기록인 1만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EVS37에는 12개국 150여개의 글로벌 완성차와 배터리 기업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석학들이 모여 전기차의 한계점으로 지적되는 열폭주 현상을 논의한다. 조직위 측은 이번 서울 대회가 질적 및 양적으로 역대 최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전기차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들 대부분은 대회 개막에 맞춰 다양한 전략 방향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대 행사로 마련된 전기차 테크 서밋 세션에서는 배터리 분야의 석학 아흐마드 페사란 미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 박사와 전고체 배터리 최고 권위자인 셜리 멍시카고대 석좌교수 등이 참석한다.
EV 테크 서밋과는 별개로 한동희 현대차 전무의 ‘모빌리티의 전기화: 탄소 중립 과제와 로드맵’,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의 ‘모빌리티의 미래’, 아시아 전기차의 대부로 불리는 천칭취안 홍콩대 석좌교수의 ‘전기차 혁명의 새 여정’, 패티 모나한 미 캘리포니아에너지위원회 총괄의 ‘위대한 ZEV 구현’ 등의 특별 세션이 마련된다.
선우명호 EVS37 대회장 겸 세계전기자동차협회장은 “EVS는 전기차 업계의 저명한 리더들과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전기차 업계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소통의 장”이라며 “특히 서울대회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우리나라의 전기차와 관련 부품기업, 배터리기업들이 고도의 기술 경쟁력과 혁신을 선보이는 좋은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EVS는 세계전기자동차협회(WEVA)가 1969년부터 개최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행사로, ‘세계 전기차의 올림픽’이라 불린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