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에브리 케어, EV All-in-One 상품 특효
-전기차 구입 및 유지, 관리 부담 크게 줄여
현대차가 지난달 전기차 판매 반등을 보여주며 청신호를 키웠다.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전기차 오너를 위한 섬세하고 다양한 케어 프로그램이 구매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3월 총 6,118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전월 대비 817% 급등하며 희망의 불씨를 키운 것. 보조금 확정에 따른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진 결과이지만 그럼에도 큰 폭의 상승세는 분명히 고무적이다. 반면, 전체적인 전기차 수요 안정기에 접어든 결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4% 후퇴했다. 하지만 다른 브랜드 전기차와 비교 시 감소폭이 적어 다양한 라인업을 앞세운 현대차의 EV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포터 EV로 2,775대를 기록했다. 승용에서 성장을 이끈 건 단연 아이오닉 시리즈다. 아이오닉 5가 1,857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과 비교해 9.2% 상승했고 뒤이어 아이오닉 6가 936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역시 GV70 전동화(98대), GV60(68대), G80 전동화(32대) 순으로 준수한 판매를 보여주며 전체적인 전기차 상승에 힘을 보탰다.
긍정적인 판매 결과에는 전기차 구매자를 위한 현대차의 폭 넓은 지원 프로그램이 한 몫 했다. 대표적으로 EV 에브리(EVery) 케어가 있다. 구매, 보유, 중고차 대차 등 전기차 전 생애주기에 맞춰 충전 크레딧 또는 홈충전기 지원(설치비 포함), 중고차 잔존가치 보장, 신차 교환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오닉 시리즈와 코나 일렉트릭이 대상이며 소비자가 현대차 전기차를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전기차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국내 전기차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EV 충전 혜택 제공이 있다. 현대차는 이용자의 전기차 충전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충전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최대 160만 원 상당의 충전 혜택을 지원한다. 전기차를 신규 구매한 사람은 각자 충전 환경에 따라 충전 크레딧 또는 홈충전기 기기+설치 공사 지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중고차 잔존가치도 보장도 매력적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중고 시세에 대한 고객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보유 전기차의 잔존가치를 보장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2년 이상 3년 이하 중고차를 매각 시 구매 당시 가격의 최대 55%를 보장한다(서울시 기준 아이오닉 5 보조금 적용 후 실 구매가 대비 64% 이상). 지자체 보조금을 서울시(150만원) 보다 높게 지급하는 지역에서 전기차를 구매한다면 잔가율은 한층 더 높아진다.
이 외에 신차 교환 지원도 마련했다. 현대차는 차 출고 후 1년 이내 전손사고 발생 시 소비자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차 교환을 지원하는 것. 신차 최초 출고 시 프로그램 이용동의서를 작성한 소비자가 현대차 제품으로 대차할 경우 사고 차의 손실 비용 및 대차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EV 올인원(EV All-in-One) 렌트/리스 상품도 인상적이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더 뉴 아이오닉 5 포함, 아이오닉 5 N 제외)이 대상이며 24/36/48/60개월 동안 신차 렌트 및 리스 선택형을 마련했다. 약정 주행거리는 연간 1만5,000㎞이다. 특히, 업계 최대 잔가 적용으로 내연기관 보다 저렴한 월 납입금으로 이용 가능한 게 핵심이다. 여기에 이용 기간 동안 매월 8만 충전 크레딧 지급으로 충전비 부담도 지웠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생애 전 주기에 맞춰 현실적이고 섬세한 케어 프로그램 이다"라며 "이를 통해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의 막연한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소비자 입장에서 노력하는 브랜드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며 "판매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EV 올인원 렌트/리스 출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4년4월30일 이전 EV 올인원 출고 소비자 중 이벤트 참여 고객이 대상이며 현대닷컴 이벤트 페이지 내 링크를 통해 응모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아이폰+아이패드+에어팟으로 구성한 올인원 패키지(1명)를 증정한다. 또 출고 및 이벤트 참여 전원에게는 올리브영 상품권 2만원을 제공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