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2024 레드닷 어워드' 수상

입력 2024년04월12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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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디자인 부문, "베스트 오브 베스트" 선정
 -SF90 XX 스트라달레, KC23도 각각  수상

 페라리가 독일의 레드닷 어워드 협회로부터 로마 스파이더가 제품 디자인 부분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로마 스파이더는 혁신적인 접이식 소프트톱을 장착한 우아한 디자인의 2+ 미드엔진 컨버터블 차다. 페라리는 1969년 365 GTS4 이후 54년만에 페라리 프론트엔진 차에 소프트톱 솔루션을 다시 도입했다.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5겹의 맞춤형 루프는 접이식 하드톱과 동등한 수준으로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며 최대 60km/h 속도 내에서 13.5초 만에 접을 수 있다. 

 특허 받은 이동식 윈드 디플렉터가 뒷좌석 등받이에 통합되어 있어 실내로 유입되는 뒤바람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고 오픈톱 주행 시 편안함을 제공한다. 로마 스파이더는 620마력의 트윈터보 V8 엔진, 동급 최고의 출력 대 중량비,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가 맞물리며 최신 동역학 시스템이 어우러져 주행 완성도를 높인다. 

 이와 더불어 SF90 XX 스트라달레와 KC23도 각각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했다. SF90XX스트라달레는 트윈터보 V8과 3개의 전기모터로 구성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1,03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스페셜 한정판 차다.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원-오프(One-off,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품인 KC23은 레이싱카 488 GT3 에보(Evo) 2020의 섀시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차의 특징은 독특한 듀얼 컨피규레이션으로 트랙에서는 다이내믹함이, 정지 상태에서는 형식적인 순수함이 강조된다. 

 산업 디자인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상 중 하나인 레드닷 어워드는 세계 최고 디자이너 작품의 우수성과 혁신성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올해 70회째를 맞은 레드닷 어워드의 시상식은 6월24일, 독일 에센에서 열린다.
 
 지난 10년간 페라리는 레드닷 어워드에서 총 29개의 상을 수상했다. 이는 레드닷 어워드가 시작된 1955년 이래 어떤 제조업체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또 2015년 이후 페라리는 FXX-K, 488 GTB, J50, 포르토피노, 몬자 SP1, SF90 스트라달레, 데이토나 SP3, 푸로산게, 페라리 비전 그란투리스모에 이어 올해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에 이르기까지 무려 10번이나 "베스트 오브 베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상을 통해 플라비오 만조니(Flavio Manzoni)가 이끄는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의 가치와 우수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는 브랜드의 전설적인 역사에 뿌리를 둔 특별한 차를 만들어 내면서도 형식에 있어서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끊임없이 제시하고 있다. 또 페라리 DNA의 기본 요소인 "형태"와 "기능"의 공생을 놓치지 않으면서 혁신적인 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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