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와 지난 10년관 관계 이어와
-유럽 법인 설립하고 공략 강화 계획
KBI그룹 자동차 부품부문 공조전문기업 KB오토텍이 지난 7일 메르세데스-벤츠 연구소에서 테크 데이를 개최하고 공조 시스템 관련 기술 제안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KB오토텍이 벤츠의 차세대 신차에 적용할 공조시스템 제안 요청을 받으며 이뤄졌다. KB오토텍은 이에 맞춰 메르세데스-벤츠의 공조시스템 설계와 관련한 임직원을 모아 팀을 조직해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KB오토텍은 연구소에서 설계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용 HVAC(Heating, Ventilation, & Air Conditioning: 냉난방공조) 시제품 전시 및 적용된 기술을 설명했다. 자리에 참석한 벤츠 임직원들은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차세대 기술에 대해 호평했다.
KB오토텍은 벤츠와 다임러트럭의 초청으로 매년 정기적인 기술제안 설명회에 참여하고 있다. 2014년 다임러가 선정한 개발 우수 업체로 뽑힌 데 이어 지난 10년간 벤츠의 우수 협력사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이에 발맞춰 올해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 법인도 설립할 계획이다.
KB오토텍 관계자는 “그동안 노사가 협력해 한 곳을 바라보며 지속적인 제품개발과 안정적인 생산 공급으로 공조시스템분야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협력사로서 당당히 인정받았다”며 “유럽법인 출범으로 보다 빠른 대응을 통해 양사의 협력관계를 더욱더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오토텍은 2015년부터 C클래스 및 E클래스에 저소음 VBM(Ventilation Booster Module :후석공조부스터) 공급을 시작으로 2022년 GLS 및 EQS에 후석 전용 HVAC를 납품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S클래스 등 20여개 차종에 이오나이저를 공급하고 있으며 마이바흐와 다임러 전기트럭 등에 대한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