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지리 등 현지 고객사 초청
-현지 수주 위한 영업활동 박차
현대모비스가 중국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 북경모터쇼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고부가가치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에서 새로운 사업 활로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상해모터쇼에 이어 올해 북경모터쇼에 연달아 참가하며 중국 현지 영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객사 대상 영업에 집중하기 위해 전시 공간은 사전 초청된 고객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 부스"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들은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에 진출한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전개한다. 사전 초청된 고객사는 80여개 업체 470명에 달한다. 여기에는 BYD와 지리 등 현지 완성차를 포함해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 등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포함된다.
이번 모터쇼에서 완성차 고객사에 선보이는 양산 가능 핵심 기술은 모두 14종이다.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위블(가변형) 디스플레이와 투명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 HUD), 독립형 후륜 조향 시스템, 차세대 노이즈 능동저감 기술(ARNC) 등이 대표적인 기술들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차세대 고사양, 고부가가치 핵심 제품으로 현지 부품 업체들과의 기술 차별화를 강조할 방침이다.
전시 부스는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위해 부품관이 아닌 완성차관 바로 옆 야외 공간에 마련됐다. 현지 및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인접한 위치에 전시장과 개별 미팅 공간을 확보하고 기존 고객사는 물론 잠재적 고객사와의 네트워크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중국 사업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중국 현지 거점을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사업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폐쇄적인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객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전략적 수주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에 특화된 상품기획부터 개발, 수주 이후 양산에 이르는 전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