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
-"10년 전 드라이빙센터 협약 기억 생생해"
-"인천, BMW와 자동차 산업 발전 역할 하겠다"
인천시가 BMW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발전 시키겠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22일 청라국제도시에서 열린 "BMW그룹 R&D센터 코리아" 개관식에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인천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인천은 1962년 국내 최초로 자동차 산업이 태동한 이후 지금까지도 자동차를 생산하며 많은 연관 사업체들이 입지한 곳"이라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동차 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BMW그룹 R&D센터 코리아는 지난 2015년 BMW그룹이 한국에 설립한 연구개발 시설이다. 당초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 내에 위치했던 시설이지만 2019년 본사의 국내 R&D 센터 확장 계획에 따라 이전 건립됐다. 확장 계획에 따라 2021년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2023년 4월 착공 후 11개월 만인 2024년 3월 공식 완공했다.
확장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연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는 대지면적 5,296㎡ 부지에 연면적 2,813㎡ 규모의 단층 건물로 조성했다. 사무 공간과 정비 및 시험실, 인증 시험실, 전기차 충전기 시험동, 연구실 등의 테스트랩이 마련되어 있으며 테스트랩에는 신차 인증, 전기화 기술 검증 등을 위한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는 인천시가 BMW와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10년 전인 2014년 민선 6기 시장에 취임한 이후 독일을 찾아 BMW그룹과 드라이빙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점을 회고했다. 유 시장은 "영종도에 BMW 드라이빙센터를 연 이후 10년이 지나 이곳(청라국제도시)에 R&D 센터가 개소한 걸 보고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BMW R&D센터 개소를 통해 인천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BMW그룹과의 연계 및 각종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시장으로서 역할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새로운 산업 트렌드에 대응하겠다"며 "인천이 자동차 산업 선두도시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MW그룹은 지난 2023년 6조5,350여억원에 달하는 한국 협력업체의 부품을 구매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의 부품 구매 누적액은 30조7,800여억원에 이르는 등 우리나라와 꾸준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BMW그룹은 앞으로도 새로운 형태의 사회 공헌과 국내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천=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