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 새로운 달탐사 자동차 타이어 개발

입력 2024년04월22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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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9회 우주 심포지엄서 
 -새로운 콘셉트 타이어 공개

 브리지스톤이 연구개발을 통해 성능이 높아진 새로운 달 탐사 자동차용 타이어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새로 개발한 달 탐사 자동차용 타이어의 콘셉트는 2024년 4월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미국 최대의 우주 관련 전시 행사인 제39회 우주 심포지엄에서 선보였고 일본 항공우주연구개발기구가 마련한 일본 우주산업관에 전시했다.

 달 탐사 자동차용 타이어를 개발한 데는 "타이어는 삶을 지탱한다"는 기업 경영의 기본 원칙이 토대를 이루고 있다. 전 세계의 모든 도로를 이해하고 땅 위의 모든 모빌리티의 발전과 진화를 지원해온 브리지스톤이 이제는 우주 탐사를 위한 도전을 통해 지상에서부터 우주 공간까지 모빌리티의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회사는 인류의 새로운 개척지가 될 달에서 극한의 환경을 견디며 탐사활동을 수행하는 미래의 모빌리티에 핵심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브리지스톤이 개발한 1세대 달 탐사 자동차용 타이어는 사막을 횡단하는 낙타의 발바닥에서 영감을 얻어 독창적인 기술을 사용했다. "레골리스"라고 불리는 먼지, 흙, 돌조각 등으로 구성된 달표면과 접촉하는 타이어의 트레드 부분에 금속 소재의 펠트(부직포)를 사용해 타이어와 레골리스의 마찰력을 높였고 이는 결국 달표면에서 탁월한 접지력을 구현해냈다. 

 기술을 발전시킨 2세대 타이어는 보다 가혹한 달표면에서 필요로 하는 내구성과 접지력을 충족시키는 골격 구조를 적용했다. 비공압 타이어 기술은 차세대 "에어프리" 타이어 개발을 통해 축적된 기술을 새로운 타이어의 골격 구조에 적용해 경량의 금속 바퀴살 구조를 사용하고 있다. 또 타이어 회전 방향으로 트레드 세그먼트를 분할함으로써 암석, 모래, 진공 상태, 극심한 온도 변화 및 방사선 노출 등과 같은 극한의 달표면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구조로 높은 수준의 내구성과 달표면 운행 성능을 구현해냈다. 나아가 실제 현장에서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구조상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금속 바퀴살의 형태와 두께를 최적화할 수 있었다. 최적화된 금속 바퀴살이 유연성을 유지하면서 변형을 최소화해 타이어의 내구성을 높였다. 

 여기에 분할된 트레드 세그먼트로 달표면과의 접촉 면적을 늘리면서 타이어 함몰을 줄이고 접지력과 이동 성능을 키웠다. 이러한 "표면 접촉 마스터링" 기술을 통해 브리지스톤은 인류가 달을 처음부터 끝까지 탐험할 수 있도록 달표면을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게 지원해왔다.

 한편, 달 탐사 차 프로젝트는 브리지스톤의 중기 사업 계획(2024-2026) 중 탐구 사업의 하나로 에어프리 기술을 지구에서부터 우주 공간과 달 표면까지 확장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향후 달의 극한 환경에서 다듬어진 기술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서 사용하고 있는 타이어에 적용해 더욱 많은 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달 탐사 자동차 프로젝트를 통해 협력 기업들에게 브리지스톤의 도전 정신과 우수한 연구개발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협력 기업들의 공감과 신뢰를 높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우주 산업에서 국제적인 연구개발 네트워크의 확장을 위해 핵심적인 관계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전세계 파트너들과 공동으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기회들을 모색 중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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