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주행 방식으로 보는 재미 더해
-SR10 클래스 엄재웅 SR1 클래스 김태영 우승
래디컬코리아가 지난 20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개최된 "2024 래디컬 컵 코리아" 개막전에서 엄재웅(SR10 클래스)와 김태영(SR1) 선수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2024 래디컬 컵 코리아는 예선과 본선에 상관없이 모든 클래스 경주차가 한 번에 경기를 치르는 통합 주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상위 클래스와 하위 클래스의 접전을 한 경기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었다.
래디컬 컵 코리아의 1라운드 본선 경기는 4월 21일 오후 4시 15분부터 30분간 진행됐다. 총 2개 클래스(SR10, SR1)에 속하는 7명의 선수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출발은 전날 예선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한 유형준 선수를 시작으로, 신호에 맞춰 속도를 높이는 롤링 스타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출발 직후 1번 코너에서 타이어를 락업한 엄재웅 선수는 3위 핸리 선수와 나란히 달리며 이후 몇 개 코너에서 순위가 변동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곧 2위로 올라 맹렬하게 유형준 선수를 뒤쫓았다.
중위권에서는 김상호(SR10 XXR), 아담(SR10), 로랜스(SR10) 선수의 순위가 계속해서 뒤바뀌며 관람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경기의 중간을 지나는 8랩,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의 7번 고속 코너에서 엄재웅 선수가 유형준 선수의 안쪽을 예리하게 파고들며 선두를 차지했다.
이후 마지막 경기 종료 두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하위 클래스(SR1)의 백마커를 만나며 순위 변동의 변수가 작용할 것처럼 보였으나 엄재웅 선수가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끝까지 선두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래디컬 컵 코리아의 1라운드, SR10 클래스의 우승은 엄재웅 선수가 차지했고, 유형준, 핸리 선수 순으로 2위와 3위가 정해졌다.
SR10 클래스의 1라운드 우승자 엄재웅 선수는 “아직 새로운 SR10 XXR 차량에 완벽한 적응을 하지 못했지만 래디컬 코리아의 지원으로 1위를 할 수 있었다”라며 “2라운드에도 멋진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R1 클래스에서 우승한 획득한 김태영 선수는 “이번 개막 전에는 SR1 클래스의 여러 선수가 불참해서 아쉬웠다”라며 “2라운드부터는 SR1 클래스에 더 많은 선수가 참여한다고 하니 열심히 준비해서 다시 한번 정상을 노려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