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주와 공동개발한 폴스타폰 등장
-각종 AI 기반 기능·3세대 스냅드래곤 탑재
-중국 특화 제품, 국내 및 글로벌 출시 계획은 없어
폴스타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폴스타폰(Polestar Phone)"으로 명명된 신제품으로 폴스타가 개발에 깊숙하게 관여한 제품이다.
이날 폴스타 브랜드 나이트 행사에서 공개된 폴스타폰은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메이주와 협업해 제작됐다. 폴스타는 새 스마트폰이 자동차와 운전자 간 원활한 연결을 목적으로 개발됐다고 설명한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폴스타 디자인센터가 주도했다. 전반적인 색상은 폴스타 시그니처 컬러와 동일하며 곳곳에 폴스타를 연상시킬 수 있는 금속 장식과 디테일이 마련됐다. 후면에는 특수 가공된 폴스타 엠블럼을 새겨 넣어 정체성을 더욱 강화했다.
폴스타 디자인 팀은 전반적인 인터페이스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폴스타 OS"로 불리는 자체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적용해 폴스타4 등의 양산차와 통일성을 갖췄다. 여기에 자동차 상태를 원격으로 파악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들도 추가했다.
자동차와 연결성은 기대 이상이다. 주행 보조 시스템을 작동시킨 상황에서 특정 속도 이하 정체 구간에 진입했을 경우 폴스타폰과 자동차가 연동돼 디스플레이에 틱톡 등 각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능도 마련됐다. 폴스타는 이 외에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각종 AI 기반 기능들도 눈길을 끈다. AI 음성비서 기능은 즉문즉답 형태로 응답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이는 자동차에서도 연동된다. 저장된 사진을 편집하거나 재가공하는 데에도 AI가 개입하며 챗GPT나 미드저니처럼 각종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도 담았다.
이를 뒷받침하는 하드웨어 성능도 뛰어나다. 삼성 갤럭시 시리즈에도 탑재된 퀄컴사의 3세대 스냅드래곤8을 내장해 스마트폰 자체의 처리 속도를 극대화했다. IP68 방수·방진 등급을 달성해 내구성을 확보하는 한편 5,050mAh 배터리를 적용해 작동 시간을 극대화했다.
다만 폴스타폰을 국내에서 만나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직 중국 시장만을 위해 개발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폴스타폰은 중국 내 고객들을 대상으로 연결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제품"이라며 "중국과 국내의 인포테인먼트 구성 등 다른 부분이 많아 한국에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베이징=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