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프와 그릴 등 섬세한 변화 돋보여
-공기 저항 극단적으로 줄여 주행성 키워
람보르기니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우루스 SE"를 공개했다.
신형의 가장 큰 특징은 강력한 성능을 내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이지만 완성도를 높이는 디자인과 에어로다이내믹도 눈여겨볼 만하다. 우루스 SE는 SUV 디자인의 패러다임을 재정의하는 동시에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업데이트됐다.
외관 디자인은 형태의 다이내믹스를 강조해 차의 스포티함과 근육질을 부각시켰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앞은 플로팅 디자인의 새로운 후드가 특징이다. 여기에 컷오프 라인이 없어 디자인에 연속성을 부여한다. 다른 새로운 요소로는 람보르기니 브랜드 새로운 매트릭스 LED 기술이 적용된 헤드라이트 클러스터다. 고유의 황소 꼬리에서 영감을 받은 라이트 시그니처와 새롭게 디자인된 범퍼 및 전면 그릴이 신선한 감각을 불러 일으킨다.
옆은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으로 여러 조각을 지어 레부엘토와 디자인 흐름을 맞췄다. 또 신규 23인치 휠은 고급감을 동시에 보여준다. 뒤는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한 해치를 통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 했다. 이와 함께 가야르도에서 영감을 받은 테일라이트 클러스터와 "Y" 라이트, 매쉬 타입 장식을 하나로 표현해 더욱 강해보인다.
여기에 새로운 리어 디퓨저를 연결하고 라인의 조화를 이루며 차의 비율을 스포티하게 완성한다. 기능적으로도 제 역할을 다하는데 실제로 새로운 스포일러와 함께 리어 디퓨저는 우루스 S에 비해 고속에서 리어 다운포스를 35% 증가시켜 안정성을 높였다.
새롭게 설계한 차체 하부의 에어 벤트와 에어 덕트는 엔진 및 부품을 냉각시키는 공기 흐름을 기존 우루스 대비 15% 개선했다. 또 전면부의 새로운 디자인과 하부의 공기역학 최적화를 통해 브레이킹 시스템에 전달되는 공기 흐름을 더욱 개선, 이전 시스템 대비 공기 냉각률을 30% 키웠다.
람보르기니 디자인 책임자 밋챠 보커트(Mitja Borkert)는 "우루스 SE의 디자인과 비율은 여전히 독보적인 람보르기니임을 보여줌과 동시에 브랜드의 아이코닉하고 본질적인 디자인 철학에 따라 매우 정교하게 진화했으며 레부엘토(Revuelto)에서 영감을 받아 매우 깔끔한, 근육질의 전면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첨단 전조등 시스템은 새롭고 독특한 주간주행등(DRL) 시그니처를 통합했고 후면은 새로운 디퓨저와 낮게 장착된 번호판을 중심으로 더 넓은 자세를 강조했다"며 "리어 메쉬는 가야르도(Gallardo) 같은 람보르기니의 역사적인 슈퍼 스포츠카에서 영감을 받았고 인테리어 디자인은 운전자와 디지털 시스템 간의 상호 작용을 향상시키는 마치 운전자가 "파일럿이 된듯한 느낌"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