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6조2,129억원 기록
-1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 보여
-이익률 13.1%, 신기록 경신
기아가 컨퍼런스콜을 열고 2024년 1분기 매출 26조2,129억원, 영업이익 3조4,257억원, 경상이익 3조7,845억원, 당기순이익 2조8,09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IFRS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0.6% 영업이익은 19.2% 각각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매출액은 판매 대수 소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와 RV 차량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이어지며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매출 원가율도 같은 기간보다 1.1%포인트 개선된 76.2%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10.7%를 기록하며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판매 감소와 인센티브 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RV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원화 약세에 따른 우호적 환율 효과 등의 영향을 봤다. 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3조4,25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13.1%로 지난 2분기(13%) 기록을 경신했다.
기아 관계자는 1분기 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산업수요가 EV 수요 성장률 둔화로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기아 판매는 전기차 판매 약화,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종들의 일시적 공급 부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1분기 기아의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2.9% 감소한 13만7,871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0.6% 감소한 62만2,644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 감소한 76만515대를 기록했다. 국내는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기저 영향으로 산업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전기차 판매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판매를 확대한 반면 인도, 아중동 등 일부 신흥시장 판매가 모델 노후화와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기아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실물경기 부진,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업체간 경쟁 심화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완성차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수요에 기반한 유연 생산 운영을 통해 적정 재고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최적의 인센티브 운영 전략을 펼치는 등 수익성과 고객가치 중심의 사업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