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LPG협회와 협력, 개발 착수키로
-택시용 SM6 LPe 신규트림 출시도 검토
르노코리아가 대한 LPG협회와 LPG차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LPG 직분사 엔진을 탑재한 승용차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르노코리아와 대한LPG협회는 LPG 승용차에 직분사 기술을 적용해 LPG 자동차의 친환경성을 더욱 높이고 수요 확대 기반을 조성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공동 발전을 위한 정책 및 홍보사업을 발굴하여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LPG 직분사(LPDi, LPG Direct Injection) 엔진은 고압 연료펌프를 통해 액체 상태의 LPG를 실린더 내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으로 효율을 강화한 4세대 시스템이다. 높아진 출력과 토크로 차량의 주행 성능은 더욱 향상시키면서도 유해 및 온실가스 배출은 크게 줄일 수 있어 더욱 환경 친화적인 LPG 엔진으로 평가 받는다. 국내에서 차세대 직분사 엔진을 탑재한 LPG 승용차량이 양산된 사례는 아직 없다.
양측은 우선 연내에 프로토타입 시험차량을 제작하여 배기 및 연비, 엔진 내구 성능에 대한 검증을 완료한 뒤 양산 개발 착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택시 전용 LPG 차종의 국내 공급 부족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SM6 LPe 신규 트림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최성규 르노코리아 연구소장은 “한 발 앞 선 제품들로 시장 트렌드를 주도해 온 르노코리아는 이번 LPG 직분사 엔진 탑재 승용차 개발 사례처럼 앞으로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을 시장에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코리아와 대한LPG협회는 지난 2014년에도 2년여의 공동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LPG 도넛탱크를 탑재한 SM5 LPLi 차량을 출시한 바 있다. 당시 LPG 도넛탱크는 기존 LPG 차량의 불편함으로 인식되던 트렁크 공간 활용성을 크게 높이며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