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장 컬러 선택지 넓혀 개성 강조
-주행거리 늘리고 가격 동결, 경제성 챙겨
기아가 14일 상품성을 강화한 신형 EV6를 공개했다. 새 차는 편의 및 안전 품목을 넓히고 파워트레인 개선을 거쳐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다양한 컬러를 제공해 나만의 차를 찾는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췄으며 전 트림의 가격을 동결해 경제성을 끌어올린 게 특징이다.
신형은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로 꾸민 램프와 입체감을 살린 범퍼, 모던한 구성을 바탕으로 꾸민 실내 등 폭 넓은 변화를 통해 세련미를 키웠다. 그 중에서도 신규 컬러의 추가는 눈여겨 볼 부분이다. 외장 디자인 담당은 "소비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다양한 색을 선보였다"며 "밋밋하고 평범한 전기차가 아닌 나만의 멋과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수단으로서 EV6가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EV6는 외장 색상으로 신규 색상인 아이보리 매트 실버를 비롯, 스노우 화이트 펄, 인터스텔라 그레이, 오로라 블랙 펄, 글래시어, 문스케이프 매트 그레이, 요트 블루, 런웨이 레드 등 총 8종의 색상을 운영한다. 스포티한 성격을 강조한 EV6 GT-라인은 신규 색상인 울프 그레이, 요트 매트 블루에 더해, 스노우 화이트 펄, 오로라 블랙 펄, 런웨이 레드 등 총 5종의 외장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실내도 컬러에 집중했다.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시트는 물론 스티어링 휠에도 투톤을 입혀 화려함을 키운 것. 한 층 정제된 디자인 및 구성과 함께 전체적인 실내의 분위기를 높이는 데에 일등공신 역할을 한다. 실내의 경우 EV6는 신규 색상 미디움 그레이, 그린&라이트 그레이, 토피 브라운 등을 포함해 총 4가지의 내장 색상을 적용할 수 있으며 GT-라인의 경우 전용 색상인 블랙&화이트가 기본이다.
신형 EV6는 컬러를 통해 단순 멋만 내지 않았다. 84kWh의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늘리고 승차감과 정숙성을 강화한 것. 이를 통해 경제성도 알뜰히 챙겼다. 이와 더불어 신차 수준의 상품성 강화에도 EV6의 판매 가격을 동결해 높은 경쟁력을 확보했다.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롱레인지 라이트 5,540만 원, 에어 5,824만 원, 어스 6,252만 원, GT-라인 6,315만 원이다(2WD 기준). EV6는 주요 정부 부처 인증이 완료된 후 6월 중 출시될 예정이며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이 적용될 경우 라이트 5,260만 원, 에어 5,530만 원, 어스 5,935만 원, GT-라인 5,995만 원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고려하면 소비자들은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를 구매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금리, 고물가 등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아는 EV6 출시에 맞춰 전용 구매 프로그램인 "트리플 제로(Triple Zero)"를 함께 운영한다. 트리플 제로는 차를 구매할 때의 세 가지 부담을 줄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신형 EV6를 계약한 후 올해 안에 출고한 개인/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제공한다.
기존 보유차 매각 시 트레이드 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보유차 처리에 대한 부담을 낮췄으며 특별 변동 금리 할부를 운영해 시중금리 변동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중고차 잔존가치에 대한 부담을 낮추기 위해 추후 기아 차 재구매 시 최대 60% 수준으로 EV6의 잔존가치를 보장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신형 EV6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강화된 상품성으로 기아가 전동화 시장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 또 한 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