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911, 공기역학·편의성 집중한 실내외 살펴보니

입력 2024년05월30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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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적화된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 구조 갖춰
 -세련된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 동시에 개선

 포르쉐가 지난 29일 신형 911을 공개했다. 부분변경으로 돌아온 새 차는 혁신적인 파워트레인과 함께 디자인 및 구성에서도 적지 않은 변화를 거쳤다. 에어로 다이내믹을 강조한 외관과 사용 편의성이 높아진 실내가 대표적이다. 

 먼저, 세밀한 업데이트를 통해 신형 911은 유선형의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다. 기존의 헤리티지를 지키면서도 기능적인 발전을 이뤄냈는데 이를 통해 스포츠카로서 에어로다이내믹과 성능이 모두 높아졌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특유의 4 포인트 그래픽과 함께 기본으로 들어가는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있다. 전면 주행등 생략을 통해 차 앞부분에 더 넓은 냉각 통풍구를 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3만2,000개 이상의 픽셀을 갖춘 고해상도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도 선택으로 제공한다. 고성능 하이빔의 최대 가시거리는 600m이며 주행 모드에 따라 다이내믹 코너링 라이트, 레인 브라이트닝), 건설 현장 및 병목 라이트, 픽셀 단위로 정밀하게 조절되는 눈부심 방지 하이빔 등 혁신적인 추가 기능도 제공한다.

 범퍼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제품별로 다르게 디자인했으며 기본형 카레라부터 훨씬 큼직해진 공기흡입구를 가졌다. GTS의 경우 프런트 엔드가 수직으로 배열되어 있고 외부로 노출된 5개의 액티브 쿨링 에어 플랩도 달았다. 또 차체 하부의 어댑티브 프런트 디퓨저가 공기 역학 성능을 키운다. 궁극적으로 필요에 따라 공기 흐름을 조절하며 낮은 출력을 필요로 할 시 플랩을 닫아 에어로다이내믹을 최적화한다. 반대로 트랙 주행과 같은 고출력의 주행 상황에서 플랩은 더 많은 양의 공기를 라디에이터로 전달한다. 보조 시스템 센서는 차 번호판 아래 고광택 표면 뒤에 위치한다.

 옆은 타이어의 변화가 돋보인다. 신형 911에는 총 7개의 19-/20인치 또는 20-/21인치 휠 디자인을 제공한다. 카레라에서는 공기저항 계수를 낮춰 효율성을 높이는 카본 블레이드가 포함된 익스클루시브 디자인 휠을 최초로 장착할 수 있다. 카레라 GTS의 리어에는 폭 11.5인치의 21인치 휠과 315/30 ZR 21 타이어를, 프런트에는 폭 8.5인치의 20인치 휠에 245/35 ZR 20 타이어를 기본으로 장착한다. 대폭 강화된 성능에 걸맞게 리어 타이어의 폭도 넓어져 카레라 GTS의 드라이빙 다이내믹과 구동력도 상승했다.

 서스펜션 또한 전면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처음으로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고속 안정성을 높이고 회전 반경도 줄었다. 또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 (PDCC) 안티-롤 스태빌라이제이션 시스템을 퍼포먼스 하이브리드의 고전압 시스템에 통합하고 전자 유압식 제어를 통해 더 유연하고 정밀한 시스템 제어가 가능하다. 가변 댐퍼 시스템이 적용된 스포츠 서스펜션 (PASM)과 10 mm 낮아진 지상고는 GTS 특유의 핸들링을 제공한다.

 뒤는 새롭게 디자인한 라이트 스트립에 통합된 아치와 포르쉐 로고가 인상적이다. 양끝에 다섯 개의 핀이 자리한 새로운 리어 그릴은 리어 윈도우와 연결돼 가변 스포일러 아래로 점점 희미해지는 그래픽을 형성한다. 번호판은 더 높은 곳에 위치하고 리어 범퍼를 단정하게 꾸며 비율적으로도 더 완벽해졌다. 제품 별 전용 배기 시스템은 디퓨저 핀에 우아하게 통합돼 들어간다. 카레라는 스포츠 배기 시스템을 선택으로 제공한다. 카레라 GTS는 전용 스포츠 배기 시스템이 기본이다.

 실내는 디지털화된 콕핏과 함께 확장된 연결성을 제공한다. 그 중에서도 911 최초로 완전히 디지털화된 계기판이 들어간다. 12.6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새로운 제어 및 디스플레이 콘셉트와 조화를 이루고 광범위한 개인화 기능을 제공한다. 중앙 타코미터가 있는 5개의 튜브 포르쉐 다이얼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익스클루시브 클래식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최대 7개의 뷰를 제공한다.

 이 외에 포르쉐는 신형 911 쿠페의 인테리어 기본 품목을 2인승으로 디자인했다. 추가 비용 없이 2+2 시트 구성 선택도 가능하다. 필수 제어 기능들은 스티어링 휠 또는 주변에 위치한다. 기본의 주행 모드 스위치, 개선된 운전자 보조 장치 조작 레버 그리고 911 최초의 시동 버튼이 스티어링 휠 왼쪽에 위치한다. 신형 911의 센터 콘솔 수납 공간에는 냉각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장치를 포함했다.

 센터페시아 중앙에는 10.9인치 고해상 중앙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있으며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 시스템이 맞물린다. 새로운 연결 기능도 지원하는데 QR코드를 사용해 포르쉐 ID로 PCM에 로그인하는 과정을 간소화하고 애플 카플레이는 더 정밀하게 통합돼 움직인다. 카플레이를 통해 계기판에 정보를 표시하고 시리와 같은 음성 지원을 통해 애플 시스템에서 직접 차 기능을 작동할 수 있다. 주차상태에서 비디오 스트리밍도 최초로 이용 가능하며 스마트폰 연결 없이도 PCM에서 바로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신형 911은 카레라의 경우 후륜 구동 쿠페와 카브리올레로 제공되며 GTS는 사륜 구동과 타르가 바디 타입을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는 신형 911 카레라 GTS를 2025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2억2,980만원부터 시작한다. 신형 911 카레라의 국내 출시 계획 및 가격은 미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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