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주년 프로모션 물량은 이미 완판
-사전계약 일주일 만에 이룬 성과
-美서도 인기..향후 물량 공급이 관건
캐딜락 리릭이 수입차 시장에서 조용한 흥행을 이끌어내고 있다. 모처럼의 신차여서 회사 측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 분위기다.
30일 캐딜락코리아에 따르면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 23일 이후 캐딜락 리릭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 가격과 주요 기능에 대한 상담 요청이 이어지고 실차 전시 여부를 문의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122주년 기념 한정 프로모션 물량 122대는 완판됐다"며 "구체적인 계약 규모를 밝힐 수는 없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딜락은 전국 전시장을 통해 리릭 사전 계약을 받고 있다. 캐딜락 출범 122주년을 기념해 사전 계약을 마친 소비 122명에게 300만원의 계약금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했으며 각종 기념품도 함께 증정했다.
캐딜락은 향후 물량 수급 여부가 흥행의 척도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 본사가 리릭의 글로벌 론칭을 수 차례 연기했고 이렇다보니 세계적으로 백오더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리릭은 미국내 럭셔리 전기차 중 단일 판매 1위(2024년 1분기 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흥행 중이다.
회사는 리릭 출시 소식을 알리기 위해 서울 강남에 위치한 복합 문화공간 '하우스 오브 GM'을 30일 '아틀리에 리릭'으로 리뉴얼 개장했다.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의 창의적 발상과 특별한 영감의 순간을 공유할 수 있게 조성한 공간으로 각종 체험과 전시, 도슨트 투어로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캐딜락 관계자는 "미국 본사를 끈질기게 설득해서 안정적인 공급을 받아내는 게 관건일 것 같다"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특히나 디자인에 대해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어 일단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딜락 리릭은 GM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을 기반으로 설계된 캐딜락의 첫 전기차다. 자연의 리듬'을 테마로 캐딜락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적용하는 한편 9K 커브드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사양들도 두루 갖췄으며 102㎾h 대용량 배터리팩과 두 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시스템 최고출력 500마력을 발휘한다.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최장 465㎞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