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컨트리맨, 풀체인지 앞두고도 판매 고공행진

입력 2024년05월31일 00시0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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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4월 수입 소형차 1위..전년 比 65%↑
 -한국서 10위권 안착..소형차로는 이례적
 -차세대 컨트리맨, 온라인서 사전예약 진행중

 미니(MINI) 컨트리맨이 2024년 수입 소형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풀체인지가 가까워지고 있음에도 인기가 상당해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3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미니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총 1,151대의 컨트리맨을 팔았다. 이는 프리미엄 소형 SUV 중 가장 높은 실적이며 프리미엄 소형차 세그먼트 전체를 놓고 봐도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같은 기간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1,033대)나 아우디 Q4 e-트론(825대)과 비교해도 많게는 200대 이상 앞선다. 

 컨트리맨의 높은 판매고가 주목받고 있는 건 올해 중 새로운 컨트리맨 출시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3세대 완전변경 출시가 예정됐음에도 컨트리맨은 전년 동기 대비 65% 이상 증가한 판매량을 나타냈다. 신차에 대한 기대감으로 출고량이 줄어드는 일반적인 경우와 대비해도 확연히 다른 경향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컨트리맨의 높은 상품성 때문으로 분석한다. 소형 SUV임에도 성인 5명이 승차 가능한 실내와 넉넉한 적재 공간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앞뒤로 13cm 이동하는 뒷좌석은 높은 활용성을 제공하고 트렁크 용량은 기본 450ℓ에서 최대 1,390ℓ까지 확장해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충실한 디지털화도 돋보인다. 트림에 따라 무선으로 연결되는 애플 카플레이가 기본이고 미니 커넥티드 기능을 통해 텔레서비스와 인텔리전트 이머전시 콜, 리모트 서비스 등 미니 앱을 활용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제공하는 강력한 힘과 사륜구동 시스템 올4(ALL4)가 제공하는 주행 성능도 매력적이다. 트림에 따라 최고출력은 136마력에서 192마력까지이며 최대토크도 22.4~28.5㎏∙m를 낸다. 효율을 높이기 위해 평시 앞바퀴로만 동력을 전달하는 올4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따라 50:50 구동 배분을 실현해 최적의 접지력을 구현한다. 

 컨트리맨의 상품성은 국내에서만 입증된 게 아니다. 여전히 높은 판매량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미니 측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컨트리맨은 총 8만3,392대다. 2022년(7만5,369대)과 비교하면 11%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해 9월 3세대 컨트리맨이 등장한걸 감안하면 더욱 이례적이다. 


 컨트리맨은 올해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총 1만3,468대의 누계 실적을 보여주며 순항 중이다. 이 중 우리나라가 차지한 비중은 8%였으며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소형 SUV 중 컨트리맨의 비중 또한 8%였다. 미니 브랜드에게 한국 시장이 더욱 의미있는 이유다. 

 우리나라가 중·대형차를 선호하는 시장이라는 걸 감안하면 미니의 선전은 더욱 주목된다. 소형차 브랜드로서는 유일하게 수입차 판매 순위 10위권 이내에 안착한 상황. 미니 컨트리맨이 진출한 글로벌 26개국 중 우리나라는 2023년 10위 2024년 1~4월까지는 2위로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이렇다보니 지난 2020년 미니는 2세대 컨트리맨 부분변경을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소비자의 성원에 화답하기도 했다. 
 

 한편, 미니코리아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의 국내 출시를 예고하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3세대 완전변경으로 컨트리맨은 제품군 최초의 순수 전기차로 현대적이고 세련된 디자인, 한층 커진 차체와 보다 넓어진 공간, 혁신적인 디지털 경험 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강력한 주행성능 등 수준 높은 진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미니코리아는 현재 미니 샵 온라인을 통해 컨트리맨의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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