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 주행거리 483㎞ 확보
-공기저항계수, 지프 역사상 가장 뛰어나
-가을 북미 시작으로 글로벌 순차 출시 예정
지프가 전기 SUV 왜고니어 S를 공개하고 전기 SUV 시장에 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왜고니어 S는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STLA 라지'를 기반으로 설계한 차다. 1회 충전 시 최장 483㎞(북미 기준)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85.3㎏∙m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100㎞/h 까지는 단 3.4초만에 주파할 수 있다. 여기에 4x4 시스템 기반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을 갖춰 험로 주행 능력을 극대화했다.
전면부에는 새롭게 디자인한 세븐-슬롯 그릴을 적용했다. 그릴에 내장한 앰비언트 캐스트 LED 조명은 차에 다가가면 자동으로 켜진다. 곳곳에는 글로스 블랙 및 어두운 회색 컬러로 포인트를 줬으며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채택해 공기저항계수 0.29Cd를 달성했다. 이는 지프 브랜드 사상 가장 효율적인 수치다.
실내는 최신 기술을 적용해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같은 크기의 센터 모니터,동급 유일 10.25인치 인터랙티브 조수석 스크린을 갖췄으며 운전석 조작부와 인터페이스는 디지털 방식으로 작동한다. 지프 최초로 전자식 도어 릴리즈 기능을 도입해 터치 한 번으로 문을 열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이전 세대보다 반응성 및 가시성이 개선된 유커넥트 5다.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도 지원하며 지프의 커넥티드 서비스 '지프 커넥트'를 통해 배터리 잔량, 충전 상태에 따른 주행 가능 거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어두운 톤의 인테리어에 레드와인 컬러의 스티치를 더해 곳곳에 디테일을 가미했다. 뒷좌석 열선 및 통풍 시트, 주·야간 설정이 가능한 맞춤형 LED 조명, 64가지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팅을 기본 제공하며 19개 스피커 기반의 매킨토시 사운드 시스템이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를 전달한다.
배터리팩 용량은 100㎾h다. 400V 시스템을 탑재해 DC 급속 충전기 사용 시 23분 만에 2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액티브 드라이빙 어시스트, 교차로 충돌 방지 보조, 졸음 운전 방지, 교통 표지판 인식, 서라운드 뷰 카메라 등 첨단 안전 및 편의기능을 기본 제공한다.
지프는 특성을 감안해 STLA 라지 플랫폼 구성을 왜고니어 S의 성격에 맞게 수정했다. 이를 통해 순간 토크와 가속력을 한층 끌어올렸으며 차체 비틀림 강성은 기존 지프 중형급 SUV 대비 35% 개선했다. 소음과 진동을 줄여 정숙성과 승차감도 높였다.
한편, 왜고니어 S는 올가을 미국과 캐나다에 먼저 출시되며 이후 세계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