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트랙 아우르는 고성능 크로스오버
-S1000RR에 쓴 4기통 엔진 기반 설계
-컴페티션 패키지, 최대 3㎏ 경량화 가능
BMW모토라드가 M1000XR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신형 M1000XR은 BMW모토라드가 세 번째로 선보이는 M 바이크다. 장거리 주행 능력과 슈퍼 스포츠 모터 사이클의 역동적인 주행성을 모두 갖춘 고성능 크로스오버 모터사이클로 높은 출력과 가벼운 무게, 최신 섀시 설계로 일반 도로와 트랙을 아우른다.
신차는 경량 배터리, 카본 엔드 캡을 적용한 티타늄 머플러, 초경량 단조 알루미늄 휠 등 경량화를 위한 다양한 사양을 기본 탑재했다. 다운포스를 높이고 승차감 개선에도 기여하는 M 윙렛을 전방 패널에 적용해 고속 안정성도 높였다.
편의사양도 풍부하다. 6.5인치 TFT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어댑티브 코너링 라이트 기능이 포함된 헤드라이트 프로(Headlight Pro), 틴티드 스포츠 윈드스크린, 열선 그립, 키리스 라이드(Keyless Ride), 크루즈 컨트롤, USB 충전 소켓 등을 기본 제공한다.
여기에 옵션으로 제공되는 M 컴페티션 패키지를 선택하면 블랙 스톰 메탈릭 차체 컬러와 함께 초경량 M 카본 휠, 운전석 및 동반석 M 풋레스트, M 리어 펜더 및 체인가드, M 카본 사이드 패널, M 카본 콕핏 등 각종 파츠들이 경량 소재로 바뀐다. 이에 따라 3㎏의 추가 무게절감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S1000RR에 탑재된 수냉식 직렬 4기통 엔진을 기반으로 설계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11.5㎏∙m을 발휘하며 최대 1만4,600rpm까지 회전할 수 있다. 흡기밸브의 개폐 깊이와 시기를 조절하는 BMW 시프트캠(ShiftCam) 기술을 적용해 중∙저속 구간에서 높은 토크를 발휘하는 것도 특징이다.
라이딩 모드는 레인(Rain), 로드(Road), 다이내믹(Dynamic), 레이스(Race), 그리고 3개의 개별 설정이 가능한 레이스 프로(Race Pro) 등으로 구성했다. 각 모드에 따라 최적화된 엔진 반응성 및 토크를 발휘하며 클러치 조작 없이 기어 변속을 가능하게 하는 시프트 어시스턴트 프로(BMW Shift Assistant Pro)도 제공한다.
주행 안정성도 뛰어나다. 직경 45mm 도립식 포크를 적용한 전륜 서스펜션, 스프링 강성 수동 조정 기능, 10가지로 설정 가능한 스티어링 댐퍼를 기본화했고 다이내믹 댐핑 컨트롤(Dynamic Damping Control) 서스펜션 스트럿도 기본이다. 이를 통해 일반도로나 장거리 여정에서는 편안한 주행감각을 트랙에서는 레이스 모터사이클 수준의 직관적인 주행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강력한 주행성능에 걸맞은 우수한 제동 능력도 갖췄다. M 브레이크는 모터사이클 레이싱에서 축적한 노하우로 개발되어 극한의 제동성능과 안정성, 높은 수준의 조종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브레이크 슬라이드 어시스트(Brake Slide Assist) 기능이 더해져 트랙 주행 시 코너를 한층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M1000XR의 가격은 4,290만원이며 컴페티션 패키지를 적용한 가격은 4,950만원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