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코리아, 에메야 충전 단 '14분'이면 충분

입력 2024년06월17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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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P3 테스트 결과, 충전 성능 검증

 로터스코리아가 브랜드 최초의 전기 하이퍼 GT인 '에메야(Emeya)'가 공공 충전 네트워크를 사용해 기록적인 충전 시간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에메야는 400kW(600A 가능) DC 초급속 충전기를 사용해 14분 만에 전력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이는 현존하는 전기차(BEV) 중 가장 빠른 충전 기록이다. 이번 급속 충전은 최근 '2023 아시아 P3 충전 지수'를 발표한 독일의 자동차 컨설팅 기업인 P3그룹에 의해 검증됐다. 

 에메야는 벤츠 EQS, BMW i7, 테슬라 모델 Y, 제네시스 G80 전동화, 기아 EV9, 현대 아이오닉 6, 니오 ET5, BYD 아토 3 등 글로벌 전기차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 결과 가장 빠른 충전 EV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충전 시험에서 에메야는 402㎾의 최대 충전 전력에 도달했고 331㎾의 평균 충전 전력을 보여주며 다른 전기차의 최대 충전 전력에 비해 월등한 수치를 기록했다. 또 18.7㎾h/100㎞의 WLTC 기준 효율과 합산할 경우 충전 시작 후 10분 안에 최장 310㎞를, 20분 안에는 최장 458㎞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나아가 전기차의 초고속 충전 기능을 위해 셀 투 백(Cell-to-Back) 배터리 구조를 채택해 표준 모듈 아키텍처보다 같은 공간에 20% 더 많은 셀을 담아냈다. 이와 함께 에메야는 배터리의 열 성능과 효율성을 증가시키도록 설계된 새로운 냉각 시스템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로터스는 오너의 전기차 이용 경험을 개선하고 완전히 통합된 충전 생태계를 제공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대상으로 자체 앱, 충전 카드, 최대 300V의 초고속 DC 충전기를 포함한 자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쉬(Bosch) 및 모빌라이즈 파워 솔루션(Mobilize Power Solutions)과 협력해 소비자가 어디에 있든 충전기를 쉽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 자체 충전 솔루션으로 충전 인프라에 대한 신뢰도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초고속 450㎾ DC 충전기, 전원 캐비닛 및 최다 4대의 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모듈식 장치를 포함한 충전 솔루션 제품군을 개발했으며 에메야, 엘레트라 등에 최첨단 800V 충전 시스템을 반영했다.

 또 전용 충전 카드와 스마트폰 앱을 지원한다. 로터스 충전 카드를 사용하면 운전자는 탭 한 번으로 충전망을 활용할 수 있고 앱을 통해서는 충전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앱을 통해 운전자는 충전 내역을 확인하거나 고전압 배터리 상태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브랜드 전기차인 엘레트라와 에메야는 차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로터스 하이퍼 OS'의 지능형 EV 라우팅을 통해 운전자가 근처 공용 충전기를 찾을 수 있도록 돕거나 실시간 배터리 소모 상태를 기반으로 주행 중 대체 경로를 제안한다.

 한편, 에메야는 2028년까지 글로벌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가 되겠다는 로터스의 비전에 따라 개발한 전기 하이퍼 GT카다. 로터스의 풍부한 디자인 노하우와 스포츠카 수준의 성능을 갖춘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통해 럭셔리 전기차의 외관과 핸들링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에메야는 오는 3분기에 영국을 포함한 유럽 소비자에게 인도될 예정이며 한국은 올 하반기 정식 공개를 앞두고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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