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 10주년 맞아 성과와 미래 비전 소개
-새로운 브랜드 플랫폼으로 전환 약속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가 건립 10주년을 맞았다. 한국 시장을 향한 브랜드의 애정과 관심이 투영된 장소로 누적 방문객 150만명을 넘기며 대한민국 대표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BMW그룹은 드라이빙 센터를 트렌드 변화 및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세분화에 발맞춰 새 공간으로 탈바꿈 할 것이라며 더 큰 도약을 예고했다.
새 전략의 명칭은 ‘조이 넥스트(Joy Next)’다. 더 높은 수준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브랜드가 지향하는 미래 가치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크게는 전시 공간의 변화, 맞춤형 드라이빙 프로그램, 인재 육성 방안 등으로 나뉘는데 미디어 투어에서는 실내 전시 장소의 변경 계획 위주로 설명이 이어졌다.
동선과 전시 차종의 특성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꾸며지며 BMW와 미니, 롤스로이스 등 그룹 내 다양한 신차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기존에 설치된 상당 수의 벽체들을 과감히 허물어 물리적 장벽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조감도를 보니 마치 고급 미술관에서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 것 같다. 이처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BMW그룹 브랜드에 대한 깊은 체험과 인지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입구에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져 있을 예정이며 메인 공간에는 BMW 라인업이 다양한 형태로 전시돼 여러 각도에서 차를 쉽게 바라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성능 브랜드 M 존을 별도로 마련해 특별함을 키운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모토라드를 위한 별도의 모터사이클 전시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며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럭셔리 라운지도 위치한다. 플래그십 라인업을 살펴보며 상담도 가능하다. 이 외에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도 크기를 키우며 한 켠에는 헤리티지 존을 설치해 전설적인 올드카를 구경할 수 있다.
또 오른쪽에 위치한 컨퍼런스 룸과 극장처럼 꾸민 포럼 공간에서는 보다 조용한 환경에서 차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미니 존에서는 상큼하고 발랄한 분위기의 전시 컨셉트를 바탕으로 각 제품의 매력을 극대화 할 예정이다.
즐겁고 재미있게 차를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미니를 끝으로 온전히 한 바퀴를 다 둘러보는 동선이 예상된다. 또 BMW 드라이빙 센터는 전시 공간의 변화 외에도 전동화 시대 맞춤형 드라이빙과 미래 모빌리티를 주제로 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신설하며 폭 넓은 컨텐츠 경험, 사회 공헌 등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BMW 드라이빙 센터를 빛나게 꾸며주는 인스트럭터들의 주행 시범과 드리프트 쇼가 펼쳐졌다. 모토라드 라인업을 선두로 BMW, 미니, 롤스로이스까지 그룹 내 전 차종이 도열해 움직이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여기에 M2와 M3, M4의 10주년 기념 퍼포먼스는 절정을 향하며 모두의 인정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한국을 향한 BMW의 한결 같은 지원과 관심, 의지는 드라이빙 센터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는 지난 10년간 자동차를 좋아하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안겨다 줬으며 장기적으로는 브랜드에 대한 믿음과 신뢰도 쌓을 수 있었다. 더욱 탄탄한 구성과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BMW 드라이빙 센터의 변화, 그리고 앞으로의 10년이 무척 기대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