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C, 고급 전기 밴의 다크호스 'L380' 공개

입력 2024년06월26일 11시27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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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련된 디자인과 폭 넓은 활용도 갖춰
 -73~120㎾h 배터리 탑재해 높은 주행거리 확보

 

 런던을 대표하는 택시, 블랙캡으로 잘 알려진 LEVC(런던전기택시컴퍼니, London Electric Vehicle Company)가 현지시각 25일 중국에서 고급 미니밴 L380을 공개했다.




 새 차는 지난해 12월 공개한 X스페이스의 최종 양산 버전이다.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얹은 다목적 밴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활용도 높은 공간, 우수한 성능을 지녔다. 외관은 얇은 주간주행등을 비롯해 범퍼 양 끝 단에 헤드램프를 탑재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한다. 이와 함께 각종 레이더, 라이다 센서는 중앙 하단에 위치한다.

 

 밴을 상징하는 캡 포워드 형태의 앞 유리창과 투톤 컬러로 칠한 루프, 에어로 다이내믹을 고려한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 및 슬라이딩도 인상적이다. 뒤는 부채꼴 모양의 와이드한 테일램프를 적용해 상용차 이미지를 최소화했다. 크기도 상당하다. 뼈대는 지리자동차그룹의 SOA(Space Oriented Architecture) 플랫폼을 사용한다. 길이는 5.3m가 넘고 너비와 높이도 각각 2m에 육박한다. 앞뒤바퀴 사이 거리를 뜻하는 휠베이스는 3.1m 수준이다.

 

 실내는 간결하다. 커다란 모니터와 풀 디지털 계기판을 제외하면 물리 버튼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투톤 컬러의 대시보드와 은은한 무드등, 섬세한 스티치는 고급 미니밴으로서 라이벌과 차별화하는 포인트다. 참고로 L380은 2+2+2+2 구조의 8인승 밴으로 만들었으며 기호에 따라 6인승으로도 선택할 수 있다. 또 최대 적재 용량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최소한의 1열 시트만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날 공개행사에서는 독립식 시트로 구성한 2열이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별도의 터치패드로 최적의 자세를 연출할 수 있으며 무릎 받침대까지 펼치면 비행기 일등석 못지않은 공간이 나온다. 이와 함께 열선과 통풍은 물론 개별 공조장치, 송풍구, 마사지 기능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참고로 각 시트는 폴딩과 슬라이딩을 독립적으로 제공하며 트렁크 바닥에 깊은 수납공간을 만들어서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동력계는 200㎾(270마력)급 출력을 내는 전기 모터와 지리-CATL 합작 배터리 조합이다. 배터리는 LFP와 NCM을 선택할 수 있고 용량은 트림에 따라 73㎾h~120㎾h까지 폭 넓게 마련했다. 최고시속 170㎞/h를 내며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최장 70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능적인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온도를 유지하고 효율과 수명도 동시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EVC는 순수 전기 블랙캡에 이어 본격적인 e모빌리티 브랜드로 도약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이며 안전하고 접근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지리의 풍부한 조직과 자원을 결합해 좋은 제품을 선보였고 흥미진진한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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