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배출 없이 수소·카본 파우더 생산
 -카본 파우더 부가가치, 수소 생산 가격 낮추는 데 기여해

 제로시스가 소형 파일롯트 시스템을 통해 경제성을 높인 수소와 전도성 카본 소재를 활용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청록수소는 화석연료로부터 고온 열분해 방법으로 수소와 카본을 동시에 생산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제로시스는 메탄 열분해 청록수소로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와 수소생산 비용의 문제를 한번에 해결했다. 

 제로시스는 부산물인 카본 파우더의 높은 전기전도율을 활용해 전자파 차폐 및 방열용 플라스틱 시장에도 진입하고 있다. 앞서 미국에서 카본 파우더를 타이어에 적용한 사례가 있었지만 전도성 플라스틱 응용은 제로시스가 세계 최초다. 더욱이 전도성 제품이라는 점에서 기존 카본 파우더 산업 대비 부가가치도 높다. 

 최근 제로시스는 소형 파일롯트 장치에서 생산한 카본 파우더를 기반으로 전도성 플라스틱 복합체 펠렛과 잉크를 생산했다. 생산된 전도성 플라스틱 펠렛은 전자파 차폐와 방열의 목적으로 자동차 전장부품, 가전 부품, 국방 부품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자동차 전장부품 시장에 적용하면 전자파 차폐, 방열, 무게 절감, 원가 절감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CNT, 그래핀 플레이크, 케젠 블랙 등과 같은 전통적인 전도성 카본 재료를 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동시에 부산물인 카본 파우더를 판매 수익으로 수소 생산비용을 낮출 수 있다. 학계와 에너지 산업분야에서는 우리나라처럼 천연가스 인프라가 잘 되어 있고 카본 소재를 많이 사용할 수 있는 제조업이 발달한 나라일수록 청록수소가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제로시스는 정부지원 사업으로 넷제로 기술혁신사업과 TIPS 과제 사업을 주관하며 수소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용융염 기반 열분해 기술로 하루 수소 250㎏, 카본 파우더 700㎏ 생산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수소와 청정 카본 파우더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고 산소나 수증기가 필요하지 않은 공정 특성상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이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편, 세계에서는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기 위해 수소 생산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주요 사업은 수소 생산 비용과 직결되어 있는 만큼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수소 생산 기술이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