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패밀리 등 신차에 '챗GPT' 탑재

입력 2024년07월01일 13시47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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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한 자체 IDA 음성 어시스턴트 시스템 구현
 -일상 언어 사용해 차와 상호작용

 

 폭스바겐은 인공지능 기반 챗봇 챗GPT(Chat GPT) 기능을 차에 탑재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챗GPT 기능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한 순수 전기 ID.패밀리의 모든 새로운 차와 신형 티구안, 골프, 파사트 등 에서 경험할 수 있다. 앞서 폭스바겐은 지난 1월 욜린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IDA 음성 어시스턴트에 챗GPT(Chat GPT)를 통합한 신형 골프 GTI와 ID.7 프로를 최초 공개한 바 있다. IDA 음성 어시스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해당 기능은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일상 언어로 차와 상호작용을 하는 등 이전의 음성 제어 기능을 훨씬 뛰어넘어 다양하고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카이 그뤼니츠(Kai Grünitz) 폭스바겐 브랜드 개발 담당 이사회 멤버는 "기술의 대중화라는 오랜 전통을 지닌 폭스바겐은 대량 생산을 하는 볼륨 브랜드로서 많은 사람이 이러한 기술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음성 어시스턴트의 백엔드(Backend)에 챗GPT를 통합함으로써 운전자가 매일 AI 기술을 사용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는 폭스바겐의 제품이 얼마나 혁신적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폭스바겐 제품은 IDA 온라인 음성 어시스턴트를 통해 인포테인먼트와 내비게이션 및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고 다양한 주제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다. 해당 시스템에 챗GPT가 도입됨에 따라 다양한 질문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게 확대됐다. 예를 들어 AI는 운전자에게 관광 명소에 대한 정보나 축구 경기 결과를 알려주고 수학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이 모든 기능은 직관적으로 작동하여 운전자는 도로에서 눈을 뗄 필요 없이 IDA 음성 어시스턴트에 일상어로 간단히 말 하기만 하면 된다. VW 커넥트, VW 커넥트 플러스 같은 기존 계정이 있는 폭스바겐 오너는 추가적인 계정 생성 또는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헬로 IDA(Hello, IDA)'라고 말하거나 스티어링 휠의 버튼을 누르면 IDA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을 실행시킬 수 있다.

 

 IDA 음성 어시스턴트는 폭스바겐 시스템이 운전자의 질문에 응답할 수 없는 경우에만 익명으로 챗GPT에 전달해 이를 처리하고 친숙한 폭스바겐의 음성으로 답변을 제공해 준다. 또 챗GPT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동차 데이터에 접근하지 않고 최적의 데이터 보호를 위해 질문과 답변은 즉시 삭제된다. 이 기능은 폭스바겐 앱 설정 영역 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개인 정보 보호 설정에서 비활성화할 수 있다.

 

 자동차 AI 솔루션 분야 글로벌 리더 기업이자 음성 인식 기술 파트너사인 세렌스(Cerence)의 세렌스 챗 프로(Cerence Chat Pro)는 챗GPT를 포함한 다양한 소스를 사용해 IDA 음성 어시스턴트가 정확하고 관련도 높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덕분에 IDA 음성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폭스바겐 차량은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질문에 응답이 가능하다.

 

 한편, 현재 챗GPT 기술이 통합된 IDA 음성 어시스턴트는 영어(미국, 영국), 스페인어, 독일어, 체코어 등 5개 언어로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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