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증가했지만 영업익은 떨어져
폭스바겐그룹이 독일 현지시간 1일 2024년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으며 상반기 매출액은 1천588억 유로로 전년 동기(1천563억 유로)보다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은 101억 유로로 전년 동기(113억 유로) 대비 11% 감소했다.영업이익률은 6.3%다.
영업이익의 감소는 여러 영업 외 요인이 작용했다. 특히, 폭스바겐 AG의 퇴직 프로그램에 대한 계획되지 않은 충당금과 관련이 있다. 영업이익률은 고정 비용 증가, 폭스바겐의 러시아 생산거점 폐쇄 관련 비용, 만(MAN) 에너지 솔루션의 가스 터빈 사업의 일부 폐쇄로 인해 더욱 영향을 받았다.
이와 함께 그룹의 2024년 상반기 영업 외 요인 및 헤지회계 외부 파생상품의 공정가치 평가 전에 조정된 영업이익률은 7.1%이며 올해 2분기 기저 마진은 7.6%로 1분기 마진 6.6%에 비해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 부문 순현금흐름은 제품 증가 및 공급 제약과 관련된 운영자본의 증가 영향을 받았다. 2분기 순현금흐름은 29억 유로로 1분기 30억 유로의 유출을 거의 상쇄했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8%)와 남미(+15%) 시장의 성장이 다른 지역 특히 2분기 중국에서의 감소를 거의 상쇄했다. 여기에 지역 내 전체 주문량은 순수 전기차(+124%)에 힘입어 2% 증가했다. 이 주문량은 4분기까지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4년 그룹은 도전적 환경 속에서도 그룹 최대 규모의 제품 출시 및 사업 영역에 대한 포괄적인 재편을 추진하고 있ㄷ. 이 과정에서 브랜드의 성공적인 팀워크와 소프트웨어 전략 가속화, 중국시장 재정비, 그룹 전체에 걸친 성과 프로그램 가속화, 신제품에 대한 긍정적 피드백 등이 견고한 실적을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그룹 최대 규모의 제품 출시 및 사업 영역에 대한 포괄적인 재편을 추진하는 해"라며 "그룹 전체에 걸쳐 성과 프로그램이 속도를 내고 있고 신제품들이 전 세계 시장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 이는 좋은 기반이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앞에는 많은 과제가 놓여 있다"고 말했다.
아르노 안틀리즈 폭스바겐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구조조정 비용 및 기타 영업 외 요인을 제외한 2분기 마진은 예상치를 약간 상회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실제 결과치다. 6개월 후 마진 6.3%는 그룹의 우수한 차량과 브랜드 포트폴리오, 글로벌 입지를 고려할 때 그룹의 야망과 잠재력에 미치지 못한다"며 "예상되는 제품 모멘텀과 견고한 주문량을 감안해 올 한 해 전체에 대한 전망을 확인하는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반기와 그 이후에도 비용 측면에서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