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로 한국 시장 출시
-1회 충전 주행거리 292㎞ 확보해
-향후 사륜구동 라인업 추가 계획
스텔란티스코리아가 27일 서울 신사동에서 신차 발표회를 갖고 지프 어벤저를 아시아 최초로 출시했다.
이날 공개한 어벤저는 지난 2022년 파리모터쇼 공개 이후 유럽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지프의 첫 전기차다. 2022년 말 출시 이후 현재까지 유럽에서 10만건 이상의 계약을 받아내며 흥행 중이다.
어벤저의 외형은 지프 고유의 아이코닉한 디자인 요소들을 담고 있다. 각진 차체와 세븐 슬롯 그릴, LED 테일램프에 적용한 X자 제리캔 디자인 디테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곳곳에 충전 플러그 형상의 파란색 'e' 레터링을 추가했고 전면 센서 부근에는 어벤저를 디자인한 이탈리아 토리노를 가리키는 나침반 이스터에그를 적용했다.
컬러 선택지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신규 색상은 레이크(에메랄드)를 비롯해 스톤(베이지), 스노우(화이트), 루비(레드), 볼케이노(블랙), 썬(옐로우), 그라나이트(회색) 등이다. 유럽에서는 옵션으로 제공하는 블랙 컬러 루프를 상위 트림에 기본으로 제공했으며 오픈 글라스 선루프로 개방감도 높였다.
인포테인먼트는 통합형 유커넥트 5 서비스를 적용해 내장 및 외장 기기와 간편한 연결을 지원한다.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10.25인치 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ADAS 설정 및 통합 공조장치 조정 등이 가능하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 편리성을 강화했다. 스마트폰 또는 스마트워치로 차 원격 제어는 물론 충전 상태 확인 및 예약도 가능하다.
주행 보조 시스템도 풍부하다. 전방 충돌 경고 플러스, 보행자 및 자전거까지 감지하는 긴급 브레이킹 시스템, 차선 중앙 유지 기능, 정차 후 재출발 기능을 포함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및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탑재했다. 알티튜드 트림에는 교통 표지판 인식 시스템을 더해 보다 안전한 도심 주행을 돕는다.
이와 더불어 후방 센서 주차 보조 시스템과 파크뷰 후방 카메라를 전 트림 기본 탑재했으며 알티튜드 트림에는 전·측 센서 주차 보조 시스템을 추가해 안정성과 편의를 강화했다. 에어백은 전면, 사이드 커튼, 전면 사이드 시트 등 총 6개다. 충돌 시 최적 수준으로 승객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벨트 프리텐셔너도 기본으로 내장했다.
지프만의 오프로드 성능도 눈길을 끈다.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을 통해 에코·노멀·스포츠 모드 외에 샌드·머드·스노우 등의 주행 모드도 지원한다. 또한 내리막 주행 제어 장치(HDC) 기능을 기본 탑재해 내리막길 주행 중 속도 제어가 가능하고 저속영역에서는 오프로드 주행을 돕는다.
동급에서 가장 넓은 진입각(20°)부터 브레이크 오버각(20°) 및 이탈각(32°)을 확보해 울퉁불퉁한 지형도 주파한다. 200㎜의 지상고와 615㎜의 시트 높이는 소형 차체에도 SUV에 걸맞은 주행 포지션을 선사해 보다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배터리팩은 54㎾h 리튬이온(NCM) 배터리다. 전기 모터가 최고 출력 115㎾ 및 최대 토크 27.5㎏∙m를 발휘하며 100㎾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20-80%까지 24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92㎞다.
한편, 어벤저는 편의 및 안전 사양에 따라 ‘론지튜드(Longitude)’와 ‘알티튜드(Altitude)’ 2가지 트림으로 판매한다. 가격은 각각 5,290만원, 5,640만원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향후 어벤저에 사륜구동 라인업도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