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리비, 내연기관 대비 20% 더 비싸

입력 2024년08월29일 09시11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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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전기차 사고 보험 청구 인용

 -내연기관 차 대비 부품 및 공임 비싸

 

 동일한 파손 정도의 자동차 사고라면 전기차가 내연기관차 보다 20% 더 수리비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미국 리서치 업체 미첼이 조사한 2024년 2분기 북미 전기차 사고 보험 청구 액수를 살펴보면 전기차는 부품과 공임을 포함한 수리비가 기존 가솔린 및 디젤차 대비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보험 청구 건수는 미국 2.5%, 캐니다 3.9% 상승했다. 전기차 판매 증가에 따른 사고 비율도 높아졌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수리비는 전기차의 경우 미국이 약 760만원, 캐나다가 약 562만원 수준이다. 반면 내연기관 차는 미국이 약 634만원, 캐나다 약 484만원에 그쳤다. 전기차 수리비가 내연기관보다 미국은 평균 20%, 캐나다는 31% 더 비싼 셈이다. 해당 가격에는 부품 비용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고전압 전문가의 별도 공임도 포함돼 있다. 이 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는 내연기관 대비 평균 약 12% 더 수리비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미첼은 내연기관과 전동화 파워트레인 총 손실 빈도가 각각 9.45%와 9.16%라고 밝히며 사고 형태에 대해서는 큰 차이가 없음을 시사했다. 이를 감안했을 때 동일한 파손 부위라고 해도 전기차 수리가 더 어렵고 비싸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미첼은 전기차가 평균적으로 더 많은 기계적 노동 시간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팩과 같은 구조적 무결성이 내연기관 차 대비 수리 복잡성과 전문성을 필요로 하고 그만큼 고치는 데에 드는 시간과 높은 공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소모품 유지 및 관리 비용 측면에서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 보다 저렴한 건 사실이지만 사고가 났을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며 보험 등급과 이에 따른 보험료 차이 등 자세히 따져본 뒤에 소유 기간 대비 실질적으로 이득이 되는 측면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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