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베이스 늘려 2열 거주성 개선
-배터리 용량 증대, 최장 475㎞ 주행
제네시스 브랜드가 5일 G80 전동화 부분변경의 상세 제원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신차는 부분변경임에도 차체 크기를 플래그십 수준으로 키워 보다 여유로운 공간을 갖춘 게 특징이다.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개선해 주행거리를 끌어 올리는 한편 첨단 사양을 대거 적용해 상품성도 높였다.
외관은 세련미를 한층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 전면부는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을 그라데이션 형태로 입힌 새로운 크레스트 그릴과 에어 인테이크 그릴로 고급감을 더했으며 두 줄 헤드램프는 MLA 기술을 적용해 발광 성능과 고급감을 동시에 챙겼다.
눈에 띄는건 전장이다. 휠베이스가 3,140㎜로 기존 대비 130㎜ 늘여 웅장한 프로파일을 구현했다. 여기에 19인치 디쉬 타입 휠으 채택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여하고 공력 성능까지 개선했다. 후면부는 범퍼 디자인을 간결하게 다듬고 크롬 장식을 측면 하단부에서부터 범퍼를 가로지르도록 이었다.
늘어난 전장 만큼 거주성도 좋아졌다. 뒷좌석 시트 위치를 최적화해 동급 최고 수준의 거주성을 확보했으며 그 결과 레그룸은 995㎜로 기존 대비 83㎜ 증가했다. 헤드룸도 950㎜로 이전보다 20㎜ 여유로워졌다.
전기차 최초로 도입한 '쇼퍼 모드'도 특징이다. 쇼퍼 드라이브 모드는 토크와 서스펜션 세팅을 최적화해 뒷좌석에 탑승하는 VIP에게 부드러운 가속감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쇼퍼 브레이크 모드는 브레이크 제어 유압 최적화를 통해 편안함 제동감을 제공한다.
뒷좌석 VIP 시트는 좌/우 시트 등받이 리클라이닝 기능을 포함해 16방향 전동식 조절을 지원한다. 윙아웃 헤드레스트와 에르고 모션 시트의 컴포트 스트레칭 기능을 도입했으며 버튼을 눌러 열려있는 문을 편리하게 닫을 수 있는 이지 클로즈 시스템, 전동식 도어 커튼,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도 적용했다.
운전석 디스플레이는 27인치 OLED 통합형이다. 2분할 또는 3분할 화면 선택이 가능해 취향에 맞춰 내비게이션, OTT 시청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터치 타입 공조 조작계와 크리스탈 디자인의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및 통합 컨트롤러(CCP)를 적용해 조작감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시각적 고급감도 극대화했다.
또한 제네시스는 17개 스피커 기반 뱅앤올룹슨 고해상도 사운드 시스템과 돌비 애트모스를 새롭게 적용하고 스피커 커버를 리얼 알루미늄으로 마감해 최고 수준의 사운드는 물론 심미적 아름다움도 구현했다. 이 외에도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과 뒷좌석 도어트림 퀼팅 등 디자인 일부도 개선했다.
배터리팩은 기존 대비 7.3㎾h 증대시켜 94.5㎾h까지 늘었다. 그 결과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475㎞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차의 거동과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행 안정성을 높였고 다이내믹 토크 벡터릭으로 차 선회 시 바퀴의 토크를 최적으로 분배하는 기술도 더했다.
능동형 후륜 조향 기술도 새롭게 추가했다. 이를 통해 늘어난 휠베이스에도 유턴 및 골목길 주행 등에서도 회전 반경을 최적화했다. 고속 주행 중에는 후륜을 전륜과 같은 방향으로 조향해 차체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선회 안전성을 높여준다.
정숙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도 눈길을 끈다. 기존에 적용한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에 더해 쿼터·리어 글라스 두께 증대, 차체 발포폼 확대, 후석 차체 흡차음재 확대 적용 등으로 실내 정숙성이 더욱 높아졌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번 G80은 제네시스가 그동안 입증해 온 디자인과 기술력을 응축해 새로운 플래그십으로서의 가치를 제공한다”며 “가장 제네시스다운 전기차이자, 오너가 직접 운전하거나 의전용으로 활용하는 등 어떤 상황에서도 타협하지 않는 럭셔리 세단으로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80 전동화 부분변경의 판매 가격은 8,919만원이다(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