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길·버스전용차로 확대 운영, 통행료도 면제
-휴게소 혼잡 정보 안내하고 화장실도 추가 확충
-알뜰간식·세차요금 할인 등 물가 부담 완화책도 마련
정부가 추석 명절을 맞아 고속도로 이용객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그 중에서도 추석 연휴 마지막날 귀경길을 앞둔 운전자들을 위한 고속도로 정보를 정리했다.
먼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15일부터 18일까지 전국 고속도로(민자도로 포함) 통행료가 면제된다. 이 외에도 교통량 분산을 위해 고속도로 갓길차로 76개 구간(411.32㎞)을 일반 차로로 전환해 운영할 예정이며 고속·일반국도 217개 구간(1799.5㎞)은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통행량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경부고속도로 판교, 신갈 등 교통혼잡 예상 구간에서는 교통량 분산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시행한다. 경부선 등 76개 구간에서 갓길차로가 운영되며, 교통정체 상황은 인터넷, 앱, 방송, 도로전광판(VM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고속도로 정체 시 VMS를 통해 차량 우회를 유도하고, 우회로 소요시간 정보도 비교해 제공할 예정이다.
버스 전용차로는 14일부터 18일까지 연휴 5일간에 한해 평소보다 4시간 연장한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로 운영 시간은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로 늘어난다. 운영 구간도 양재-신탄진 까지로 더 길어졌다.
도로 공급 용량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이를 위해 고속도로 2개 구간과 일반국도 14개 구간 등 총 16개 구간(121.4㎞)과 1개 IC를 조기 개통한다. 교통 차단이 필요한 공사는 연휴 기간 중 중지할 예정이며 리모델링 구간도 차단을 해제한다. 다만 긴급보수 등의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인프라도 확충한다. 휴게소 진입 1㎞ 전부터 휴게소 혼잡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휴게소 및 주유소 안내 인력도 증원한다. 휴게소와 졸음쉼터에서는 무료 와이파이(339개소)를 제공하고 화장실도 818칸을 추가 확충할 방침이다. 여성 이용시설의 안전을 위해 몰래카메라 점검도 하루 한 번씩 실시한다.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내놨다. 휴게소에서 2,000~3,000원대의 저렴한 알뜰 간식을 판매하고 죽전휴게소(서울방향) 등 16개소는 자동 세차기 요금도 30~50% 할인한다. 전기차 운전자들을 위해 신탄진휴게소(서울 방향), 충주휴게소(양평 방향), 치악휴게소(부산 방향) 등 주요 휴게소에서는 이동형 충전기를 통한 긴급 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 관계자는 "추석 명절 기간 동안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며 "운전자들께서는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운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