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 미래 비전 담은 '티어리1 콘셉트' 공개

입력 2024년09월19일 09시25분 김성환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브랜드 핵심 요소 '로터스 이론' 반영한 첫 차
 -로보틱스 기술 결합해 미래 비전 제시

 

 로터스가 고성능차의 미래를 보여주는 티어리1(Theory 1)을 19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신차는 디지털과 자연스러움, 아날로그로 요약할 수 있는 세 가지의 핵심 요소 '로터스 이론(Lotus Theory)'을 담은 첫 차다. 하이퍼카 에바이야(Evija)를 필두로 퍼포먼스 테크놀로지 브랜드로 전환한다는 사업 전략 '비전80(Vison80)'의 지향점도 계승한다. 

 

 외관에서는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와 패시브 리어 언더바디 등 공력 설계를 고려한 요소들이 돋보인다. 이를 통해 차의 낮은 무게 중심을 구현하고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공기 저항을 줄이는 에어 디플렉터, 차체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에어 커튼, 공기 흐름을 후방으로 유도하는 측면 디자인과 언더 플로어는 F1에서 유래했다. 

 


 

 운전자가 쉽게 탑승할 수 있는 역방향 도어 개방 및 랩 오버 디자인도 특징이다. 전장은 2,000㎜지만 2,400㎜ 폭의 좁은 주차 공간에서도 도어를 개폐할 수 있다. 이는 다른 하이퍼카에서는 보기 어려운 특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3인승으로 구성한 실내도 독창적이다. F1에서 영감을 받아 운전석은 중앙에 자리잡았다. 이를 통해 전방 시야를 극대화 하고 스티어링 휠과 페달을 운전자 쪽으로 움직이게 하는 등 모든 부품이 운전자의 신체에 반응하도록 설계했다. 

 

 로보틱스 기술에서 유리한 '로터스웨어'도 특징. 이는 차에 탑승한 모든 운전자에게 개인화 정보를 제공해 순수한 재미를 선사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도로 및 주변 상황에 실시간으로 반응해 각 시트와 스티어링 휠에 햅틱 피드백을 는 게 대표적이다. 이는 섬유 기반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모터스킨스와의 협업으로 제작했다. 
 

 여기에 영국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KEF와 공동 개발한 입체 음향 시스템을 헤드레스트에도 심었다. 각 탑승자를 위한 맞춤형 사운드스케이프를 제공함과 동시에 운전석 뒤에 자리한 서브우퍼 스피커를 통해 더욱 실감 있는 사운드를 전달한다.

 

 티어리1은 모니터와 햅틱, 프로젝션 기술 등을 통해 사용 경험도 극대화했다. 좌우 바퀴의 박동을 팽창식 시트 및 스티어링 휠로 전달해 적절한 회전 시기를 운전자에게 ‘촉각’으로 알려주거나, 대시보드 날개에 자리한 두 개의 레이저 조명이 좌회전 및 우회전을 표시함과 동시에 시트에 적용된 소재들이 부풀며 햅틱 반응을 주는 등 아날로그적인 상호작용 요소들이 눈에 띈다. 스티어링 휠에 표시하는 주요 데이터는 최소한의 글꼴 및 그래픽 요소를 통해 ‘단순함’을 핵심으로 설계됐다.

 

 조명 기술도 예외는 아니다. 로터스는 글로벌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교세라(Kyocera SLD Laser)와 협력해 레이저 조명을 외부와 내부 모두 적용했다. 차세대 레이저 와이어 DRL 기능과 직경 1㎜ 미만의 메인 빔 및 딥 빔 기능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부품의 크기와 무게를 대폭 줄였다. 

 

 벤 페인(Ben Payne)로터스그룹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76년의 역사에 걸쳐 달성해온 로터스의 모든 것을 바탕으로 미래 자동차에서 디지털과 아날로그 영역이 조화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싶었다”며 “티어리1은 순수한 감정과 기능, 자동차-사람 간의 연결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고 운전자에게 몰입감 넘치는 최상의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