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도 마세라티가 만들면 다르다” 그레칼레 폴고레 특징은?

입력 2024년10월22일 13시4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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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 출력과 성능 결정짓는 통합 제어 시스템
 -마세라티 고유의 사운드 구현하기 위해 노력

 

 마세라티코리아가 그레칼레 라인업을 완성하는 고성능 전기 SUV 폴고레를 국내 선보였다. 새 차는 브랜드 전동화 전략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이자 최신 기술의 집합체다. 그만큼 인상적인 파워트레인 및 주행 기술이 특징이다. 

 



 

 22일 업계에 따르 플랫폼은 기존 내연기관 그레칼레와 공유한다. 생산 효율성을 가져가면서 모든 세팅을 새롭게 다듬었다. 이를 통해 완전히 다른 결과물을 구현했고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전기차만의 특징과 장점을 온전히 드러냈다. 이와 함께 앞뒤에 장착한 e액슬은 최고출력 410㎾(550마력), 최대토크 83㎏∙m를 발휘한다. 중앙에는 CATL사의 105㎾h급 고전압 배터리팩이 있다. 총 198개의 셀로 구성된 33개의 모듈이 일정 간격의 팩 형태로 평평하게 배치돼 있으며 최대 150㎾ DC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성능을 통합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기술도 인상적이다. 마세라티는 VDCM 이라고 명명했으며 운전자의 입력값과 모든 차 관련 시스템간의 최상의 성능 절충점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고유한 차 상태 관찰 시스템이다. 2개의 고속 프로세서와 6+6 프로세서 코어, 6개의 CAN(컨트롤러 구역 네트워크) 이더넷 연결을 통해 작동한다. 쉽게 말해서 차의 두뇌를 담당하며 모든 요소를 제어하는 통합 컨트롤러이다.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다이렉트 시스템으로 브랜드 DNA인 퍼포먼스에 큰 역할을 차지한다.

 

 주행 모드는 크게 맥스 레인지, GT, 스포츠, 오프로드로 나뉜다. 맥스 레인지는 열관리와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다. 130㎞/h로 속도를 제한하고 최대 파워는 75%만 발휘한다. GT는 단어 그대로 본질에 집중하기 위해 편안한 주행을 유도하며 80%로 토크를 제한한다. 반대로 스포츠는 온 힘을 뿜어내며 가장 강력한 성능을 맛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프로드는 서스펜션 및 엔진 컨트롤, 차고 상승으로 거친 환경에 대응한다. 속도는 최대 80㎞/h다.

 



 

 이 외에도 에어 서스펜션의 경우 전기차의 무게와 하중을 견디면서도 차의 활용도 및 역동적인 주행성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이는 주행모드 시 확인할 수 있는데 노멀에서 기본 지상고는 202㎜ 수준이며 오프로드 1은 약 20㎜, 오프로드 2는 35㎜ 상승한다. 반대로 시속 80km를 넘기면 자동으로 에어로 모드로 전환하는데 25㎜ 낮아지면서 효율성과 핸들링을 높인다.

 

 회생 제동에 대해서도 공을 들였다. E-코스팅으로 불리며 패들시프트를 통해 조절 가능하다. 회생 레벨은 네 가지다. 기본값인 D는 자연스러운 브레이크 느낌이고 D- 는 약 0.1g 감속한다. 마세라티는 커브 구간에서 스포츠 주행 시 권장한다고 밝혔다. D- - 는 약 0.2g 감속하며 원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한 수준이다. D+는 효율적인 예측 주행이 가능할 정도의 강한 성격을 지녔다.

 

 브랜드 전매특허인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도 빼 놓을 수 없다. 개발자들은 내연기관 마세라티 사운드 특성을 분석한 뒤 주파수와 DNA를 추출했다. 이를 소리 지문 복제 변조라고 말한다. 이후 모터의 전기적 명령 기반으로 e액슬 및 차량 동역학에 따른 명령 변화 및 처리를 거친다. 전동화 파워트레인에 맞게 세팅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이렇게 탄생한 소리는 20개가 넘는 소너스파베르 스피커를 통해 실내에 울려 퍼진다. 마세라티는 수 년 동안 사운드 개발에 집중했다며 전동화 파워트레인에서도 고유의 특별한 음색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레칼레 폴고레는 인증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끝나는데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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