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칼라·바투르에서 선보인 디자인 계승해
-시스텝 합산 출력 782마력, 0-100㎞/h 3.2초
-PHEV 시스템, EV모드로 최장 81㎞ 주행
벤틀리모터스코리아가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와 컨버터블 버전인 컨티넨탈 GTC 스피드를 31일 공식 출시했다.
신차는 슈퍼카 수준의 퍼포먼스와 일상 주행에서의 안락함을 겸비한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다. 바칼라와 바투르에서 선보인 새로운 디자인을 계승했으며 11년만에 국내에 스피드 라인업을 재도입해 퍼포먼스 헤리티지를 강조했다. 차세대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지속 가능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외관은 R-타입 컨티넨탈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새로운 디자인을 갖췄다. 차체 전면은 종마의 우아한 자세를 모티브로 강인한 디자인을 강조했고 1959년형 S2 이후 처음으로 싱글 헤드램프를 적용해 벤틀리의 전통을 계승했다. 여기에 크리스탈 컷 다이아몬드 패턴의 램프와 새로운 트렁크 리드 디자인은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준다. 휠은 22인치이며 다양한 컬러 옵션을 제공한다.
인테리어는 크루 공장의 장인들이 제작한 퀼트 패턴과 다크 크롬 스펙으로 구성했다. 비스포크 부서인 뮬리너를 통해 다양한 개인화 옵션도 제공한다. 20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전동 시트와 새로운 온도 조절 시스템을 탑재했고 로테이팅 디스플레이와 무드 라이팅 기능으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조화를 연출했다. 오디오는 네임 오디오와 뱅앤올룹슨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600마력을 내는 4.0ℓ V8 엔진과 190마력을 내는 전기모터다. 시스템 합산 출력은 782마력이며 최대토크는 102.0㎏∙m에 이른다. GT는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3.2초만에 주파하며 GTC는 3.4초만에 가속을 끝낸다. 최고속도는 GT가 335㎞/h, GTC가 285㎞/h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순수 전기 모드, 일렉트릭 부스트 모드, 회생제동 모드 등을 제공한다. 엔진이 구동력 전달과 배터리 충전을 동시에 수행하는 충전 모드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전기모터만으로 140㎞/h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전기 모드 주행가능 거리는 최장 81㎞(WLTP 기준)에 달한다.
섀시와 파워트레인 전반의 완성도도 높였다. 크로스 플레인 구조의 V8 엔진은 연소 효율을 높였으며 트윈 싱글스크롤 터보차저로 배출가스도 줄였다.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eLSD)을 통해 파워는 네 바퀴에 전달되고 여기에 액티브 토크 벡터링 기능을 더해 안정적인 트랙션을 유지한다.
차세대 벤틀리 퍼포먼스 액티브 섀시 기술도 적용했다.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 올 휠 스티어링, eLSD, 차세대 ESC 컨트롤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뛰어난 트랙션과 핸들링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전후 49:51의 무게 배분으로 코너링 시 이상적인 주행감을 선사한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컨티넨탈 GT와 GTC 출시로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뮬리너, 스피드, 아주르, S 등 각 제품별로 다양한 파생 라인업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섬세한 취향에 맞는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컨티넨탈 GT 스피드와 GTC 스피드의 판매 가격은 GT 스피드가 3억4,610만원, GTC 스피드가 3억8,020만원이며 모든 제품은 영국 크루에 위치한 벤틀리 드림 팩토리에서 수작업으로 생산한다. 2025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컨티넨탈 GT, GTC 뮬리너의 가격은 각각 3억7,400만원, 4억1,090만원부터 시작한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