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
 -"많은 소비자들 관심, 계약 이어지고 있어"
 -"주문제작 사양 '뮬리너' 관심도 높아"

 벤틀리모터스코리아가 11년만에 국내에 투입한 컨티넨탈 GT·GTC 스피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 상무는 30일 국내 언론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공개 행사에서 컨티넨탈 GT 스피드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이미 높은 관심을 보이며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한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바칼라와 바투르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디자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을 채택해 성능과 효율을 겸비한 게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600마력을 내는 4.0ℓ V8 엔진과 190마력을 내는 전기모터다. 시스템 합산 출력은 782마력이며 최대토크는 102.0㎏∙m에 이른다. 벤틀리는 이를 바탕으로 노르웨이 라이필케 해저터널에서 '물 밑에서 가장 빠른 차'라는 비공식 세계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하듯 벤틀리는 이번 공개 행사에 앞서 GT와 GTC 스피드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사전 공개하는 특별 행사도 열었다. 슐릭 상무는 "사전 공개 행사부터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실감했다"며 "한국은 벤틀리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계약 추이를 묻는 질문에는 주문 제작 사양 '뮬리너'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소비자들이 뮬리너를 통해 자신만의 옵션을 구성하고 있고 화려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크롬이나 밝은 색상 처럼 과감한 선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벤틀리는 이번 컨티넨탈 GT 및 컨티넨탈 GTC 스피드 출시로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컨티넨탈 GT와 GTC를 시작으로 플라잉스퍼, 벤테이가, 벤테이가 EWB 등 라인업만 5종에 이른다. 여기에 뮬리너, 스피드, 아주르, S 등 각 차종에 따른 다양한 파생 라인업까지 갖춰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전망이다. 
  
 한편, 컨티넨탈 GT 스피드와 GTC 스피드의 판매 가격은 GT 스피드가 3억4,610만원, GTC 스피드가 3억8,020만원이며 모든 제품은 영국 크루에 위치한 벤틀리 드림 팩토리에서 수작업으로 생산한다. 2025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컨티넨탈 GT, GTC 뮬리너의 가격은 각각 3억7,400만원, 4억1,090만원부터 시작한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