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브랜드와 공통점 시사
-“끝없이 도전하며 미래 향해 나아가겠다”
제네시스가 현지 시각 4일 고성능 프로그램 ‘제네시스 마그마’를 기반으로 모터스포츠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주요 관계자들은 모터스포츠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브랜드 방향은 물론 시작하게 된 계기와 미래 계획 등을 순차적으로 설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제네시스는 “완전히 새로운 모험을 공유하려고 한다”며 모터스포츠 시작을 알렸다.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고 무엇을 더 이뤄낼 수 있을 지. 다음은 무엇일 지 하는 생각으로 제네시스 모터스포츠팀에 합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제네시스는 하이퍼 스피드라고 말할 정도로 미래를 향해 매우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며 발전중인 브랜드와의 공통된 관계도 언급했다.
실제로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말 처음 등장한 이후 올해에는 약 23만대를 판매했고, 연말까지 되면 누적 13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부문에서 톱 10안에 들어가게 됐고 단기간에 빠른 성장을 보여줬다.
그러나 제네시스는 “숫자가 전부가 아니라며 언제나 차별화를 주려 도전하고 완전히 경이로운 경험을 창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브랜드가 갖고 있는 강점인 디자인, 그 중에서도 역동적인 우아함을 완전히 새로운 세계에 선보이려고 한다며 모터스포츠다를 꼽았다. 모터스포츠는 파워, 박진감이며 제네시스와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경쟁을 넘어서 럭셔리와 우아함으로 모터스포츠를 격상하고자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모터스포츠 참여는 매우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드는 우리 DNA의 일부이고 한국 기업으로서 정체성이기도 한다”며 하이퍼 스피드는 초고속을 의미하는 단순한 용어가 아니라 제네시스 그 자체”라고 말했다. 그리고 하이퍼 스피드는 자만하고 거만한 게 아니며 끝없이 도전하는 열정과 진보를 상징한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제네시스는 2026년에 WEC, 2027년에 WTSCC 등 내구 레이스 선수권에 각각 차 2대로 참가하며 우수한 고성능 차 개발 기술력을 선보여 나갈 계획이다.
남은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파워트레인, 섀시, 팀 등 다양한 요소들이 다 모여 져야 하고 마케팅 전략도 필요하지만 아직까지는 아무것도 완성되지 않았다"며 "주어진 시간은 단 16개월, 엄청난 도전과제에 직면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그럼에도 우리가 차별화 할 수 있는 요소에는 현대모터그룹이라고 생각한다”며 "팀을 구축하고 레이스 운영을 시작할 것이며 계속해서 인제 영입과 파트너를 찾아 나서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가장 고난이도 서킷을 버텨야 하는 차는 결국 고성능과 혁신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며 효율과 성능, 나아가 브랜드 정체성까지 모두 잡아야 하는 차를 만들고 성과로 보여줄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이날 제네시스는 모터스포츠 진출을 선언하며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도 함께 공개했다. 팀명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레이싱을 대하는 제네시스만의 강력한 신념과 의지를 담았다. 공식 로고의 경우 한글 단어인 마그마 초성에서 착안해 한국의 정서를 기하학적인 형태로 표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글로벌 디자인 본부장은 "마그마는 내구레이스 안에서 한국을 상징한다"며 "한글로 마그마를 쓰면서 M, G, M의 세 음절로 증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이로 인해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로고가 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