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감지되면 환기 유도하는 신기술 나왔다

입력 2025년01월22일 13시1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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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 인캐빈 모니터링 시스템 공개
 -카메라·SW 결합해 10개 이상 시나리오 설계
 -탑승자 부주의 방지 효과 기대

 

 현대모비스가 자세, 행동, 생체신호를 감지해 차 내 모든 탑승객의 안전 여부를 판단하는 '인캐빈 모니터링 시스템(In-Cabin Monitoring System, ICM)'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신기술을 통해 졸음운전이나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부주의를 방지하고 뒷좌석 아이들의 카시트 착용 여부도 한번에 확인할 수 있어 안전사고를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은 탑승객을 모니터링하는 카메라와 이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로직으로 구성했다. 차 내부의 카메라는 탑승객의 자세와 위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다음으로 소프트웨어 로직은 카메라가 보내오는 신호를 분석해 위험 여부를 판단하고 화면이나 소리 등을 통해 탑승객에게 경고와 알림을 주는 방식이다.     

 

 가령 졸음운전으로 눈을 감고 고개를 떨구는 게 감지될 경우 차 내 환기를 유도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휴대전화 사용, 흡연과 같은 부주의, 운전대에서 손을 떼는 행위, 안전벨트 미착용, 뒷좌석에 유아동을 방치하고 하차하는 행위 등 10가지가 넘는 시나리오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기술로 유럽의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표준 ASPICE 인증도 획득했다. 해당 지역의 안전평가 기준인 NCAP 목표도 초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ICM을 통해 소프트웨어 로직 분야 연구 개발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에는 운전자 생체신호를 분석하는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하고 상업용 플릿서비스에 특화된 차세대 신기술(2.0)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신규철 현대모비스 전자제어개발실장은 “자율주행 고도화에 따라 차 내부의 편의 기능과 함께 안전기술 수요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탑승객마다 다른 신체 구조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정확도 높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유럽 완성차를 대상으로 ICM을 선공개하고 본격적인 수주에 나섰다. 앞서 CES에서 선보인 경쟁사들의 기술보다 한발 앞서 양산이 가능한 수준을 구축한 점을 앞세우고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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