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차종 톱10, 그랑 콜레오스 들어갈까?

입력 2025년02월10일 11시34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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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1위, 현대차 2위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승용차 143만9,773대(수입 승용차 포함) 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상위 톱10 차종의 비중이 47.3%(68만1,058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톱10에는 기아 5종, 현대차 5종이 올랐지만 판매대수는 기아가 현대차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한국모빌리티산업협회 및 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기아 쏘렌토(9만4,538대)이며 카니발(8만2,748대)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현대차 싼타페(7만7,161대)였고 4위는 기아 스포티지(7만4,255대)가 올랐다. 5위는 현대차 그랜저(7만1,656대), 6위는 기아 셀토스(6만1,897대), 7위는 쏘나타(5만7,665대), 8위는 현대차 아반떼(5만6,890대), 9위는 현대차 투싼(5만5,257대), 10위는 기아 레이(4만8,991대)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는 기아가 상위 톱10 판매에서 36만2,429대를 판매해 현대차의 31만8,629대에 비해 4만3,800대 앞섰다. 톱10 인기 차종 중에서도 상위권 제품 대부분이 SUV 또는 미니밴이라는 점에서 기아의 주목도가 현대차 대비 높았다는 의미다. 

 

 수입 승용차를 제외하면 국산 승용차 내에서 상위 톱10 차종 비중은 57.9%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이는 기아와 현대차 모두 인기 차종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업계에선 올해 순위는 조금 달라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가 월 판매에서 9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랑 콜레오스는 2025년 들어서도 반응이 좋다. 

 

 하지만 올해 내수 판매 위축 가능성은 변수다. 경제적 여유가 부족할수록 자동차 수요는 인기 차종에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탓이다. 게다가 현대차와 기아 양사 모두 인기 차종 의존도가 높아 업그레이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르노가 양사의 아성을 넘어서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르노는 그랑 콜레오스를 연간 판매 톱10에 올려놓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를 위해 새로운 영업망 구축을 속속 완성시켜 나가는 중이다. 이미 전국적으로 추가 판매사를 영입, 전시장 확충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소득 증가율이 떨어지거나 감소하면 신규, 대체, 추가 구매에서 인기 차종을 선택하는 비율이 올라간다”며 “톱10을 지키려는 현대차와 기아의 아성에 르노가 어떻게 그랑 콜레오스를 진입시키느냐가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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