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감 강조해 소형차 편견 해소
-2026년 유럽에서 양산 예정
기아가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24일(현지시간) '기아 EV데이'를 열고 콘셉트 EV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신차는 소비자들의 전기차 경험 확장을 위해 개발한 해외 전략형 B세그먼트 SUV 전기차 콘셉트다. 도심 운전에 최적화한 크기에도 전기차 특유의 공간 활용성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콘셉트 EV2의 전면부는 분리된 수직 형상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으로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줬다. 여기에 위로 곧게 뻗은 이미지로 당당한 모습을 강조한 모습이다.
측면부는 캐빈의 볼륨감을 강조해 넓은 실내 공간을 가늠케 한다. 후면부는 기술적인 조형의 코너 디자인으로 개성을 더했으며 정교하게 다듬은 면처리를 통해 시선을 끌기 위한 느낌을 담았다.
실내는 2열 시트를 접고 1열 시트를 최대한 뒤로 이동시킬 수 있어 1열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정차 시 1열 도어를 열고 벤치형 1열 시트를 좌우로 확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 소형차의 고정관념을 깼다.
한편, 기아는 오는 2026년 유럽에서 콘셉트 EV2의 양산형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산형은 프론트 트렁크를 탑재하고 V2L, OTA 등 상위 차급에 적용한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스페인 타라고나=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