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지난 26일 전기 세단 EV4를 국내 처음으로 공개했다. 외관은 낮게 떨어지는 후드 앞단에서부터 트렁크 끝단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실루엣과 휠 아치를 감싸는 블랙 클래딩은 전동화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세단의 모습을 구현한다. 실내는 넉넉한 공간과 적재 공간을 갖춰 활용성을 극대화했으며 수평형 구조로 정돈된 깔끔한 실내 디자인으로 운전자 중심의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세 개의 화면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며 차 조작 버튼을 최적 배치해 활용성을 높였다. EV4는 E-GMP를 기반으로 81.4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로 나뉜다. 이와 함께 총 8종의 차체 하부 부품으로 공기 흐름을 최적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EV4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긴 거리인 533km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롱레인지 2WD 17인치 휠 기준).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