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공간과 세련된 디자인
-높은 성능으로 EV 신규 시장 창출
기아가 27일 브랜드 최초의 준중형(글로벌 C 세그먼트) 전동화 세단 'EV4'를 공개했다.
EV4는 SUV 중심의 EV 시장에서 새로운 유형의 혁신적인 실루엣을 통해 기아가 추구하는 차세대 전동화 세단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이에 기아는 EV4가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혁신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EV 시장에서 확장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관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세련되고 역동적인 모습을 갖췄다. 낮게 떨어지는 후드 앞단에서부터 트렁크 끝단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실루엣과 휠 아치를 감싸는 블랙 클래딩은 전동화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세단의 모습을 구현한다. 기존 세단에서 볼 수 없었던 루프 스포일러가 차체 양 끝에 배치돼 혁신적인 실루엣을 완성했다.
차 가장자리를 따라 위치한 수직 형상의 헤드램프와 테일램프가 전면부와 후면부에 디자인 통일성을 부여하며 EV4의 와이드한 느낌을 강조한다. GT 라인은 날개 형상의 전ᆞ후면부 범퍼, 전용 19인치 휠 등을 적용해 한층 미래적이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외장 색상으로는 모닝 헤이즈, 마그마 레드, 요트 블루(무광), 스노우 화이트 펄, 아이보리 실버(유광/무광), 셰일 그레이, 오로라 블랙 펄 등 총 8가지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넉넉한 공간과 적재 공간을 갖춰 활용성을 극대화했으며 수평형 구조로 정돈된 깔끔한 실내 디자인으로 운전자 중심의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실제로 전장 4,730㎜, 축간거리 2,820㎜, 전폭 1,860㎜, 전고 1,480㎜의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여유로운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했다. 여기에 동급 최대 수준인 490ℓ의 트렁크를 갖췄으며 열리는 면적을 넓혀 적재 시 편의성과 활용성을 높였다.
EV4는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세 개의 화면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며 차 조작 버튼을 최적 배치해 활용성을 높였다.
디스플레이 하단에 적용된 히든 타입 터치 버튼은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를 연출하며 운전 중 직관적인 조작이 필요한 미디어 전원, 음량 및 공조 온, 풍량 기능은 사용 편의성을 고려해 에어 벤트 아래에 물리 버튼으로 적용했다.
기아는 EV4에 전방으로 80㎜ 확장 가능한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적용해 1열 탑승자가 정차 중 업무나 식사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콘솔 암레스트를 2열을 향해 수평으로 열 수 있는 ‘회전형 암레스트’를 기아 최초로 적용해 2열 공간 활용성을 키웠다.
이와 함께 1열에 릴랙션 시트를 적용하고 2열 시트 등받이의 각도를 최적화해 모든 탑승자가 한층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간단한 조작으로 시트 포지션과 조명 밝기를 전환할 수 있는 ‘인테리어 모드’를 적용해 주행 전후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했다.
EV4는 E-GMP를 기반으로 81.4㎾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로 나뉜다. 롱레인지는 자체 측정 기준 350㎾급 충전기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31분이 소요된다.
스탠다드 및 롱레인지의 복합전비는 기아 EV 라인업 중 가장 높은 5.8㎞/㎾h를 달성했다(2WD 17인치 휠 및 산업부 인증 완료 기준). 아울러 공기역학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기아 라인업 중 가장 우수한 공력성능인 공기저항계수 0.23을 달성했다.
기아는 EV4에 휠 갭 리듀서와 17인치 공력 휠을 적용하고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했다. 또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냉각 저항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사이드 실 언더커버, 3D 곡률 형상의 전후면 언더커버 등 총 8종의 차체 하부 부품으로 공기 흐름을 최적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EV4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긴 거리인 533㎞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롱레인지 2WD 17인치 휠 기준).
EV4는 가속 페달 조작만으로 가속, 감속, 정차가 가능한 i-페달 기능을 모든 회생제동 단계에서 활성화할 수 있는 i-페달 3.0이 적용돼 운전 편의성과 승차감을 높였다. 이 외에 실내외 V2L 기능 적용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전력 공급이 가능해 차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기아는 EV4에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하고 커넥티비티 기능을 적용해 소비자에게 의미 있고 편리한 차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기아 커넥트 스토어에서 ‘스트리밍 프리미엄’ 서비스를 가입할 경우 EV4의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유튜브,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게임, 노래방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테마에 기존 미국프로농구(NBA) 외에도 KBO 리그와 협업해 한층 다채로운 테마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EV4는 기아 앱과 연동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이 기아 최초로 적용돼 기존 차 안에서만 가능했던 업데이트 승인을 기아 앱을 통해 원격으로 할 수 있다. 주차 동작 감지 모드가 포함된 ‘빌트인 캠 2 플러스’와 디지털키 2, 무선 폰 커넥티비티(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 최신 커넥티비티 기능도 갖췄다.
편의 품목으로는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측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등을 탑재했다.
또 헤드업 디스플레이, 서라운드 뷰 모니터 ,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전/측/후방 주차 거리 경고,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안전 하차 경고, 후석 승객 알림 등을 적용해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
한편, 기아는 현지 전략형 제품 EV4 해치백을 유럽 시장에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별 라인업 최적화로 EV 대중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