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브롬버그 유니티 CEO, 송민석 유니티 코리아 대표 등
-현대차, LG전자 언급하며 긴밀한 협업과 중요성 드러내
유니티코리아가 15일 글로벌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5’를 열고 기술 세션과 최신 소식, 엔진 로드맵 등을 공유했다. 특히, 맷 브롬버그 유니티 CEO가 직접 방문해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더욱이 현대자동차, LG전자 등과의 협업을 언급하며 게임 엔진뿐만 아니라 인더스트리 영역 확대를 기대했다.
먼저, 한국을 처음 방문한 이유에 대해서 맷 브롬버그 CEO는 "유나이트가 서울에서 열린다는 소식이 무척 반가웠고 이곳에서 다양한 커뮤니티를 쌓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와 함께 "한국은 엔진 사업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라며 "동시에 인더스트리도 중요하다 현대와 LG 그리고 개발자 들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으며 유니티에 있어서 한국은 완벽한 시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소비자가 자동차 산업에서 유니티 엔진을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부분과 국내 자동차 기업과의 협업을 묻는 질문에는 송민석 유니티 코리아 대표이사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오랫동안 모바일에서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최적의 성능을 내는 것이 목표”라며 “자동차도 예외는 아니며 디바이스 형태 상관없이 3D 퍼포먼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협업 확장성, 멀티플랫폼 지원 등이 가장 큰 특징이기 때문에 국내외 주요 자동차 제작사들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현대자동차의 경우 디지털 공장이나 물류 등에 유니티 디지털트윈을 활용하고 있고 LG전자 역시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는 등 앞으로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서 유니티 엔진을 활용한 솔류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현대차는 디지털트윈을 이용한 스마트 공장에 유니티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 공개한 플레오스를 통해서는 차 안에서 유니티 엔진 기반 게임을 즐기는 등 관계를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 LG전자는 유니티와 협업해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 'LG 메타웨어'를 개발했다. 2D 지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3차원 도로 및 건물 데이터를 생성해 차 주변의 환경을 3D 환경으로 재구성한다. 이를 통해 주행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표시한다.
이 외에도 “글로벌 사례로는 메르세데스-벤츠 마쯔다, 토요타 등이 유니티 기반으로 차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나 디지털 클러스터를 활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벤츠의 경우 계기판이나 미디어 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서 유니티 기반으로 몰입감있고 직관적인 UX를 구현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이 외에도 제조쪽에서 실제 현업에서 쓸 수있는 데이터로 넘겨주기 위한 노력을 묻는 질문에는 온라인 클라우드 기반 워크 플로우인 에셋 매니저를 예로 들며 “일반적인 데이터 유형까지 워크플로우 내에서 소화할 수 있게 해주며 진정한 데이터 트렌스포메이션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완성도 있게 호환될 수 있게 지원하고 있으며 인더스트리 산업 차원에서 관련 작업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적극적인 AI 활용으로 업데이트 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앞으로 갈수록 뮤즈나 센티스 단어를 덜 사용할 것”이라며 “AI가 당연한 일부분으로 통합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 할 수 있을 것이고 예전에는 플랫폼 관련된 설정부터 에러사항이 있어서 플레이어 경험을 저해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제는 에디터의 AI분석기가 통합될 것이기 때문에 쉽게 디버깅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이 되는 유니티 6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맷 브롬버그 CEO는 “고무적인 반응”이라고 말한 뒤 “유니티6 출시 이후로 유저의 40%이상이 도입했고 다운로드 건수도 300만건을 넘었다”고 말했다. 반응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제품의 안정성과 성능에 대해서 재투자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개발 편의성 개선을 위한 코어를 발전시킨 것. 또 개발자 의견을 경청했고 중요한 사항을 반영해 피드백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처럼 인더스트리를 포함한 엔지니어링에 있어서도 유니티 6를 도입하고 있고 이를 통해서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