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 강제로 속도 낮추는 ‘자동 속도 제한 서비스’ 공개

입력 2025년06월11일 13시29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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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디지털 서비스 ‘세이프티 존’
 -사고 예방과 운전자 스트레스 완화

 

 볼보트럭이 도심에서의 주행 안전성 증가를 위해 사전 설정된 지역에서 자동으로 차의 속도 제한이 가능한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새로운 자동 속도 제한 서비스 ‘세이프티 존’은 복잡한 도심에서 트럭 운행을 한층 안전하게 해준다. 이와 함께 차 기지 내 사고를 예방하며 운전자가 제한 속도를 무심코 초과 운행하지 않도록 한다. 이에 회사는 스트레스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이프티 존’은 지오펜싱(geofencing)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운송 회사들이 사전에 설정한 지역에 트럭이 진입하면 속도 제한을 자동으로 적용할 수 있게 해준다. 해당 구역에 진입한 차는 설정된 속도를 초과해 가속할 수 없도록 엔진이 제한된다. 진입 시 속도가 높을 경우 차는 자동으로 감속해 설정된 속도까지 낮춘다.

 

 요한 룬드베리(Johan Rundberg) 볼보트럭 제품 매니저는 “세이프티 존 서비스는 항만, 물류 센터, 학교 주변, 도심처럼 보행자와 차가 많은 구역에서 속도를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이 서비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교통 환경을 보다 안전하게 만들고 운전자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있다. 볼보트럭은 ‘무사고’라는 장기적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발전된 안전 시스템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 관리자는 디지털 지도에서 최대 300개의 지역을 지정하고 각 지역별로 제한 속도를 설정한 뒤 차종별로 적용 여부를 관리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차에 탑재한 텔레매틱스 장치는 GPS를 통해 해당 구역 진입 여부를 인식하고 설정된 속도 정보를 받아 자동으로 제어한다. 아울러 운전자는 계기판 디스플레이를 통해 자신이 속도 제한 구역에 진입했는지 여부와 해당 구역의 최대 속도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세이프티 존은 볼보트럭의 디지털 서비스 인터페이스인 볼보 커넥트의 일부이자 구독 서비스로 운영한다. 볼보 커넥트 포털에서 차 관리자는 트럭이 구역에 진입하거나 구역을 벗어날 때마다 그리고 운전자가 최고 속도를 위반할 때마다 알림을 받는다.

 

 한편, 세이프티 존은 2025년 6월부터 대형 트럭인 FH, FM, FMX 유로6 및 전기 제품에서 신규 차 대상으로 제공한다. 기존 차에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 서비스는 전기 전용 제품인 ‘볼보 FM 로우 엔트리’에도 적용해 도심 운행에 최적화된 솔루션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현재 국내 시장에서도 본 서비스의 도입 가능성과 적용 방안을 내부적으로 적극 검토하고 준비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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