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영구 소장 자격 획득..1960년대 이후 처음
페라리가 제 93회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우승하며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우승차는 페라리 공식 드라이버 이페이 예, 로버트 쿠비차, 필 핸슨이 함께 운전한 AF 코르세 팀의 83번 499P다. 이 외 51번 차(피에르 구이디, 제임스 칼라도, 안토니오 지오바니치)는 3위를 기록했으며 50번 차(안토니오 푸오코, 미구엘 몰리나, 키를라스 닐슨)가 뒤를 이었다.
페라리는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까지 3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대회 우승 트로피를 영구 소장할 자격을 얻었다. 이는 3회 연속 우승 팀에게만 주어지는 영예로 1960~1965년 6연승 이후 처음이다.
페라리는 앞서 이번 시즌 FIA 세계 내구 선수권 4개 라운드(카타르, 이몰라, 스파, 르망)에서도 모두 우승했다. 499P는 이로써 총 7회의 종합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이페이 예는 르망 24시 역사상 처음으로 포디엄 최정상에 오른 중국 출신 드라이버라는 영예도 얻었다.
존 엘칸 페라리 회장은 “르망에서의 3년 연속 우승은 자랑스러운 역사적 성취이자 창립자 엔초 페라리에게 바치는 최고의 경의”라며 “지난 3년간 세 대의 차와 아홉 명의 드라이버가 진정한 팀워크가 무엇인지 증명했고 페라리에서 함께 일하는 모든 이들의 결속이 얼마나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는지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한편, 페라리는 매뉴팩처러 챔피언십에서 202점을 획득하며 2위 토요타(91점)를 앞서고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