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국 등 각지 레이스서 우승
애스턴마틴이 지난 주말 전 세계 주요 내구 레이스 무대에서 잇따라 우승과 포디엄을 기록하며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26일 애스턴마틴에 따르면 이들은 IMSA, 브리티시 GT,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파이크스피크 힐클라임 등에서 밴티지 GT3와 GT4 레이스카가 우승을 휩쓸었다.
미국 왓킨스 글렌에서 열린 2025 IMSA 웨더텍 챔피언십 6라운드 ‘세일렌스 6시간’에서는 더 하트 오브 레이싱(THOR)이 극적인 역전극으로 GTD 클래스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잭 로비숑, 캐스퍼 스티븐슨, 톰 갬블 세 드라이버 모두 IMSA 첫 승을 거두는 쾌거였다.
유럽 무대에서도 애스턴마틴은 기록을 세웠다. 영국 스파 3시간 레이스에서는 팩토리 드라이버 조니 아담이 블랙쏜 팀 동료와 함께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브리티시 GT 통산 20승, 시리즈 최다 우승 드라이버로 등극했다. 이번 우승은 밴티지 GT3 최신형이 SRO 시리즈에서 거둔 첫 종합 우승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린 24시간 내구 레이스에서는 두 개 팀이 클래스 포디엄에 오르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프로스포츠 레이싱은 구형 밴티지 GT3로 SP9 프로암 클래스 2위, 종합 7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최신형 밴티지 GT3로 출전한 발켄호스트 모터스포츠는 새벽까지 종합 3위를 달렸으나 기술 결함으로 완주에 아쉬움을 남겼다. 같은 팀의 SP9 암 클래스 차는 클래스 2위로 완주했다.
파이크스피크 인터내셔널 힐클라임에서는 밴티지 GT4가 첫 출전만에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BBI 오토스포트 소속 스티븐 웨터라우는 요코하마 GT4 트로피 클래스에서 예선부터 결승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완벽한 주행을 펼쳤다.
아담 카터 애스턴마틴 내구 레이싱 총괄은 “이번 주말은 밴티지 레이스카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입증한 결정적인 순간이었다”며 “IMSA, 브리티시 GT, 뉘르부르크링, 파익스 피크까지 각 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