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세종도 대전도 아닌 청주를 선택한 까닭은...

입력 2025년06월30일 08시2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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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문화 연결성 높게 봐"
 -"뛰어난 입지 조건도 한 몫"

 

 제세시스가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선택한 첫 거점은 충청이다. 그런데 왜 충청권 중심 도시인 대전이나 행정수도 세종 대신 청주를 택했을까. 

 


 

 지난 25일 공식 개관한 제네시스 청주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에 위치한다. 전시관은 지상 6층, 지하 2층 규모(연면적 6,953㎡)로, 제네시스 브랜드 공간 중 가장 크다. 더욱이 뉴욕이나 상하이 등 해외 거점보다도 큰 규모다. 여기에 시승은 물론 예술 전시와 커뮤니티 프로그램까지 가능한 복합 플랫폼이다.

 

 제네시스 측은 지역 문화와의 ‘연결 가능성’을 청주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청주가 가진 고유의 공예 도시 정체성과 브랜드의 장인정신이 잘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단순히 더 많은 사람이 오는 도시보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잘 맞는 곳이 어디인지를 우선 고려했다”며 “청주는 공예비엔날레를 비롯한 지역 문화 프로그램들이 브랜드의 철학과 가장 잘 맞는 도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오게 하려면 대전이나 세종 같은 더 큰 도시를 선택했겠지만, 제네시스는 그보다 ‘깊이 있는 경험’을 추구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개관을 기념해 열린 금속공예 작가 조성호의 전시 '시간의 정원'은 지역성과 브랜드 철학이 결합된 대표 사례다. 작가는 자동차에서 영감을 받은 금속 작업을 통해 제네시스의 정신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제네시스 청주는 입지적으로도 강점이 있다. 중부고속도로 서청주 IC와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고층 건물 특성상 길을 지나던 사람들이 들르기 용이하다. 더욱이 대청호 등을 품은 시승 코스도 매력을 더한다는 설명이다. 제네시스는 청주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지역 특화 시승 프로그램을 통해 시승이 하나의 문화 경험이 되도록 기획했다.

 

 6층 커뮤니티 라운지에서는 전통 한지 워크숍, 레진 아트 클래스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수시로 열 예정이다. 브랜드와 소비자,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공간이라는 철학이 곳곳에 묻어날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제네시스 청주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신정, 설날, 추석 당일과 익일은 휴관이다. 

 

 청주=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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