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개소세 인하 효과·판촉 활동 강화 영향
-수출, 주요국 불확실성에 일부 하락세
-상반기 판매, 0.5% 증가한 400만1,147대
2025년 6월 국내 완성차 업계는 내수 11만7,390대, 수출 57만3,46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69만1,507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같은 기간 5% 증가한 가운데 수출은 0.2%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구매 혜택을 강화한 영향이 컸고 해외 시장에서는 주요국의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국내 완성차 누적 판매량은 내수 68만5,830대, 수출 333만1,317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400만1,147대로 집계됐다. 내수는 같은 기간 2.3%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인 반면 수출은 통상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0.1% 증가에 그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현대자동차
국내 6만2,064대, 해외 29만6,827대 등 세계 시장에서 35만8,89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기록이다. 내수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8%, 해외는 1.0%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아반떼가 7,485대로 가장 많은 판매 비중을 나타냈다. 그랜저가 5,579대로 뒤를 이었으며, 쏘나타(4,216대)를 합한 세단 판매량은 총 1만7,954대다. RV에서는 팰리세이드가 5,471대로 가장 많았으며 싼타페가 5,443대, 투싼 4,453대, 코나 2,958대, 캐스퍼 1,205대 등 2만2,922대를 기록했다.
소형 상용은 포터가 4,352대, 스타리아는 3,800대 등 총 8,152대였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 판매량은 2,505대를 나타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3,544대, GV80 2,954대 등 총 1만454대가 팔렸다.
해외 판매는 29만6,927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했다. 현대차는 다양한 차종의 판매 확대로 국내외 판매가 모두 증가했다는 입장이다.
현대차의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국내 35만4,900대, 해외 171만1,52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206만6,425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예년에 비해 2.7% 증가했으며 수출은 0.4% 감소한 기록이다.
▲기아
국내 4만6,003대, 해외 22만2,997대, 특수 652대 등 26만9,652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가운데 해외는 0.8% 감소했으며 그 결과 글로벌 시장에서 0.2% 상승했다.
지난 달 내수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7,923대가 팔린 쏘렌토다. 승용은 레이 4,260대, K5 2,873대, K8 2,423대 등 총 1만1,925대가 판매됐으며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6,714대, 스포티지 6,363대, 셀토스 5,100대, EV3 1,884대, 타스만 1,302대 등 총 3만1,133대가 판매됐다. 상용은 봉고3가 2,830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2,945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1,129대 팔리며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셀토스가 2만 2,565대, K3(K4 포함)가 1만 8,342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의 상반기 누계 실적은 국내 27만6,423대, 해외 130만8,636대, 특수 2,102대 등 2.0% 증가한 158만7,161대다. 국내는 0.4%, 해외는 2.4% 각각 증가했다.
▲KG모빌리티
내수 3,031대 수출 6,200대 등 9,231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전년 동기 대비 26.1% 감소했지만 수출이 18.0% 증가하며 낙폭은 1.4%에 머물렀다(CKD 포함).
지난 달 국내 최다 판매 차종은 766대가 팔린 무쏘(렉스턴) 스포츠다. 토레스가 654대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무쏘 EV는 563대로 뒤를 이었다. 전반적인 판매는 액티언 하이브리드 신차 대기 수요로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수출은 튀르키예 및 영국, 스페인, 헝가리 등 유럽지역으로의 판매 물량 증가로 지난 3월(6,275대) 6,000대를 넘어선 이후 3개월 만에 6,000대 판매를 넘어섰다. 전체 수출 물량에서 친환경차(토레스 하이브리드, EVX, 무쏘 EV)가 전체의 28%를 차지한 것도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KGM의 상반기 판매량은 국내 1만8,321대, 수출 3만4,951대 등 전년 동기 대비 5.8% 떨어진 5만3,272대다. 내수는 23.6% 감소한 가운데 수출은 7.3% 증가한 결과다.
▲르노코리아
내수 5,013대 수출 3,55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8,568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48.9% 감소한 가운데 내수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45.6%나 성장했다.
국내 판매를 견인한건 4,098대가 팔린 그랑 콜레오스다.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3,669대로 전체 판매량의 89%를 차지했다. 아르카나는 487대로 뒤를 이었으며 QM6는 318대, SM6 79대, 마스터 밴 21대 등을 기록했다. 출시 준비를 위해 사전 출고된 전기차 세닉 E-테크 10대도 지난 달 실적에 포함됐다.
수출은 2,564대 선적된 아르카나가 주도하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수출명 뉴 콜레오스)는 991대가 선적됐다.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의 유럽 이외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인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핵심 차종으로 지난 5월 중남미와 중동향 수출에 이어 6월에 아프리카향 물량까지 선적하며 지난 두 달 동안 3개 대륙의 총 18개국으로 수출을 마쳤다.
르노코리아의 상반기 실적은 국내 2만8,065대, 수출 1만8,962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4만7,027대다. 국내는 같은 기간 150.3% 상승했으며 수출은 38.7% 하락했다.
▲GM 한국사업장
국내 1,279대, 수출 4만3,886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4만5,165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같은 기간 32.7%, 수출은 6.5% 감소한 기록이다.
국내 판매는 1,004대가 팔린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주도했다. 트레일블레이저가 244대로 뒤를 이었으며, GMC 시에라 13대, 콜로라도 9대 순을 나타냈다.
수출량은 올들어 4월부터 세 달째 4만대 이상을 선적하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차 포함)가 2만8,793대로 실적을 견인했고 트레일블레이저(파생차 포함)는 1만5,093대를 팔았다.
GM 한국사업장은 상반기 동안 내수 8,121대, 수출 24만1,243대 등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24만9,355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32.7%, 수출은 6.5% 각각 떨어졌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