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작업·재배 분야 AI 접목 추진
-농기계에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접목 가능해져
-전반적인 농업 효율 확대에 초점
대동의 AI 로봇 소프트웨어 자회사 대동에이아이랩이 17일 서울 서초 사무소에서 AI 기술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
핵심은 이동·작업·재배 3대 분야다. 스마트 농기계, 농업 로봇, 정밀농업, 스마트팜 등 그룹 전 사업영역에 이를 적용하고 결과적으로 AI 미래 농업을 구현하겠다는 게 이들의 계획이다.
이동 AI는 자율주행 기술이 핵심이다. 이들은 GPS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비전 기반 AI를 개발 중이다. 국내 과수원·밭 사진 50만장, 주행 영상 300만건을 수집해 데이터 기반 모델을 만들었고 이는 2026년 자율주행 트랙터에 첫 적용될 예정이다. 이 외 운반로봇 등 다른 기종으로도 확산할 계획이다.
작업 AI는 경운, 수확 등 농작업을 로봇이 대신하는 기술이다. 국내 밭농사, 과수 작업의 기계화율은 각각 67%, 31% 수준으로 낮다. 대동은 토양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료 소모량은 15%, 작업 시간은 30%를 줄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대동은 이날 모방학습 기반의 딸기 수확 로봇도 현장에서 시연됐다.
재배 AI는 작물 생육을 예측해 맞춤형 재배 전략을 제시한다. 대동은 벼 정밀농업 서비스를 상용화했고 온실용 딸기 AI도 개발 중이다. 수확 시기를 미리 예측해 비용은 줄이고 수익은 늘릴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현재 챗봇 서비스로 활용 중인 ‘AI 대동이’는 향후 에이전틱 AI로 진화한다.
최준기 대동아이에이랩 대표는 “농업에 AI를 적용하려면 현장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더 쉽고 똑똑한 농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