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엄연한 '한 축'..수입차, 30년간 38배 성장했다

입력 2025년07월17일 10시32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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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성장해와
 -다양성과 품질로 소비자 선택지 확대 역할 

 

 1995년 연간 6,921대가 팔리는 데 그쳤던 수입차 판매량이 지난해에는 26만3,288대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년간 38배나 성장한 셈이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이 같은 내용들을 담은 수입자동차 시장의 지난 30년의 다양한 성장과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참고로 수입차 등록 대수는 올해 상반기에도 13만8,1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AIDA 회원사는 1995년 8개에서 2025년 6월 기준 23개로 늘었고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는 15개에서 30개, 판매 차종은 100여개에서 500여개로 다변화됐다.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수입차는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1995년 0.6%의 점유율을 보였던 데서 지난해에는 18.3%까지 높아졌다. 이제는 수입차가  자동차 시장을 구성하는 축이 된 셈이다.

 






 

 순탄치만은 않았다. 1997년 외환위기(IMF),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국내외 경제 위기로 인한 시장 위축 속에서도 KAIDA와 수입차 업계는 각종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장 기반을 다졌다. KAIDA는 당시 정부 및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수입차 모터쇼, 시승행사, 소비자 가이드북 발간 등을 통해 시장 회복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쳤다.

 

 최근에는 업계 전반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산업 인재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KAIDA는 2009년부터 자동차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수입차 채용박람회를 비롯해 한국자동차공학회(KSAE)와 함께하는 KAIDA 학술상, 한국자동차안전학회(KASA)와 연계한 젊은 과학자상 등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수입차가 단순한 수입 제품에 머무르지 않고 국내 자동차산업 생태계의 일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장기적 투자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수입차는 지난 30년간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제시하며 국내 자동차 소비 문화를 풍부하게 해왔다”며 “이제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품질 경쟁에 있어 핵심적인 축이자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AIDA는 30주년을 기념해 ‘혁신과 다양성으로 여는 미래’라는 슬로건을 발표하고, 기념 엠블럼 공개, 소비자 인식조사, 사진 공모전, 학술대회 특별세션, 통계 기획 발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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