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반등 기대감 커져
-트랙터 수요 회복 기대감..만트럭 '주목'
고금리와 관세 등 대외 악재로 물류 운송 지표가 주춤한 가운데 하반기 교역 회복 기대감과 함께 트랙터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전국 항만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으며 연안 물동량도 5.1% 줄었다. 이런 가운데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입 물동량 반등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곧 화물 운송의 핵심은 트랙터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국내 트랙터 시장은 오랫동안 수입 브랜드가 주도해 왔다. 장거리 대용량 화물을 안정적으로 운송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파워트레인과 운전자 편의를 고려한 사양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 틈새에서 만트럭버스코리아는 뚜렷한 성과를 쌓아왔다. 실제 만트럭은 국내 시장 누적 판매 1만5,000대를 돌파했으며 이 중 트랙터만 5,810대가 팔려 전체의 39%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뉴 MAN TGX 트랙터는 브랜드 내 최다 판매 차종으로 자리매김했다.
TGX 트랙터는 만트럭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차종으로 국내 운송 환경에 맞춘 경쟁력이 두드러진다. 640마력부터 480마력까지 출력별 세분화된 라인업과 GX·GM 캡 크기 선택지를 갖춰 폭넓은 라인업을 제공한다. 유로 6E 규제를 충족하는 신형 엔진과 12단 자동변속기를 기본 탑재해 내구성과 효율성도 동시에 확보했다.
또한 넓은 침대, 슬라이드식 냉장고, 무시동 히터 등 장거리 운행에 특화된 거주성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운전자 문에 설치된 이지컨트롤 패널을 통해 외부에서도 주요 기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해 작업 효율성까지 높였다.
GPS 기반 예측 주행 보조 시스템인 이피션트크루즈3는 전 차종에 기본 적용돼 관성 주행과 내리막 에너지 활용으로 연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전자식 사이드미러 시스템 옵티뷰는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운전자의 안전성을 강화해주며 정차 및 재출발 기능이 포함된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와 복귀 보조, 비상 자동 제동, 차로변경·우회전 어시스트 등 다수의 운전자 보조 장치도 기본 또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6x2 트랙터에는 ‘케어프리 플러스’ 프로그램을 통해 동력계통 5년 보증에 더해 차체 및 일반 부품까지 3년 무상 보증을 추가 제공한다. 또 ‘만프렌즈 플러스’ 캠페인을 통해 최대 2,600만원 할인과 기존 차주 추천 시 100만원 서비스 바우처가 제공되는 등 혜택도 눈길을 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브랜드가 우위를 점해온 국내 트랙터 시장에서 TGX는 높은 성능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업계 신뢰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향후 물동량 회복 국면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