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로보틱스 기술로 농업인 어깨 건강 지킨다

입력 2025년09월24일 11시43분 박홍준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농촌진흥청과 착용 로봇 MOU 체결

 

 현대자동차·기아가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농업인의 건강을 지키고 작업 효율을 높이는 미래 농업 환경 조성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23일 의왕연구소에서 농촌진흥청과 ‘착용 로봇 기반 농업 발전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협약에 앞서 올해 5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농촌진흥청과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의 실증을 통해 작업자의 어깨 부담 경감과 작업 효율성 증가 효과를 검증한 바 있다.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엑스블 숄더는 어깨 근력을 보조하는 무동력 착용 로봇이다. 

 

 양 측은 협약을 토대로 농업 분야 착용 로봇 도입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착용 로봇의 농업 현장 적용 실증 및 확산, 농업 현장 착용 로봇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 활동 등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다양한 농업 분야에 엑스블 숄더를 적용해 효과를 검증하고 농업 환경에 특화된 제품 활용 방안을 도출해 착용 로봇의 확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농촌진흥청은 연계를 지원하는 한편 실증 과정을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해 착용 로봇의 확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사장)은 “현대차·기아는 작업자에게 보다 나은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토대로 농업인의 어깨 건강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지난해 11월 웨어러블 로봇 테크데이에서 엑스블 숄더의 사업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속적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현재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트랜시스, 현대로템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대한항공, 한국철도공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엑스블 숄더를 활용하고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